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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거래방법

고장난 시계도 잘 팔려요! 당근마켓

by Eddy's life 2021.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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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고장난 전자제품이나 시계, 카메라 등이 있으신가?

없는 집이 거의 없을 것.
수리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나올 것 같아 엄두가 나지 않고...
그냥 휙 버리기는 아까워서 집 안 구석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물건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당근마켓에서는 처리가 된다.
나는 고장난 시계 두개와 필름 카메라 두대를 판매해본적 있다.

 

나의 최애 시계였던 세이코 6T63-00B0. ㅜㅜ 수리에 5~6만원이 든다해서 과감히 포기했다. 1시간만에 거래예약!


처음에는 걱정을 좀 했었다.
이렇게 오래되고 망가진 물건이 과연 팔릴까?
혹시 내 글을 보는 다른 사용자들이...
"뭐 저런 고장난 물건까지 올려서 당근마켓의 물을 흐리나"
"이런 고장난 물건을 돈 받고 팔겠다니. 정말 진상일세"라고 욕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웬걸... 시계는 한 시간만에 판매 예약되었고 카메라들도 며칠만에 팔려나갔다.
물론, 나에게는 소용 없는 물건이고
상품가치를 매기기 조차 어려운 고장난 물건들이기에
그에 맞는 싼 가격을 책정했었다.
또, 게시글에는 "고장. 부품용"이라고 명기했다.
(오해가 있을 수 있으니 꼭 기재하는 것이 좋겠다.)

 


음... 그런데 문득 의문이 들었다.
이것을 사는 분들은 누구실까? 이 것들을 사서 도대체 뭐에 쓰시지?

곰곰히 생각해 보면
각 분야의 전문가이거나 그 전문가들에게 넘기는 분들이 아닐까 싶다.

그 분들의 손을 거쳐서 고장난 부분이 수리가 되면
버젓이 잘 작동하는 중고 시계, 중고 필름 카메라로 재판매되고
누군가의 손목 위에서 정확한 시각을 표시해 주거나
누군가의 소중한 순간을 담는 레트로 카메라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가치있는 물건으로 재탄생된다면 그 자체로 좋은 일이고
작은 돈이지만 나에게도 보탬이 되니 더할 나위 없는 일이다.

우레탄 줄이 부러진 카시오 전자시계도 당근마켓에서는 새 주인을 찾을 수 있다.


이번 기회에 고장난 시계나 카메라가 없는지 장농이나 서랍 구석을 잘 한번 살펴보시라.
당근마켓에서는 고장난 물건도 금새 새 주인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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