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재산세 7월분을 낸 것 같은데 이번에는 또 주민세를 내란다. 납부 기간은 8월 31일까지. 서울시 주민세 납부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서울시 세금납부 STAX" 앱으로 납부하는 것이 가장 쉽고 빠르다. 스마트폰을 열고 클릭 몇 번이면 납부되니 굳이 이런 저런 방법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특히 신용카드사들이 제공하는 앱카드를 띄워 주민세를 납부하면 더할 나위 없다. "서울시 세금납부 STAX"는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혹시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사용 방법을 공유하니 많이들 이용하시기 바란다.
주민세 납부를 위해서는 일단 폰 안의 "서울시 세금납부 STAX" 앱을 띄우자. 일년에 몇 번 쓰지 않지만 워낙 유용하기 때문에 지우지 말고 보관하는 것이 좋다. 없다면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검색하시라. 금방 찾을 수 있을 것.
"서울시 세금납부 STAX"의 메인화면은 아래와 같이 생겼다. 아직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라 나에게 부과된 서울시 주민세의 모습은 볼 수 없다. 부과된 세금을 보려면 화면 우측 상단의 "로그인" 버튼을 눌러 로그인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나는 예전에 본인 인증을 통해서 지문 인증 로그인 방식을 선택했기에 지문 입력 창이 먼저 뜬다. 처음 로그인하는 분들은 간편인증이나 공인/금융 인증서를 이용해서 로그인할 수 있으며 그 후에 지문 인증이나 간편 비밀번호 방식의 로그인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지문으로 인증하자 나에게 부과된 서울시 주민세가 바로 모습을 드러내는데... 금액이 너무 소소하다. ㅋㅋ 이 정도면 재산세 부과할 때 같이 부과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아 참... 재산세는 주택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부과되지 않는다. 그래서 주민세는 어쩔 수 없이 별도로 부과하나 보다.
자... 어차피 내야 할 세금... 즐거운 마음으로 절차를 진행해보자. 아래 왼쪽 화면 상단에 보이는 서울시 주민세 개인분을 선택하면 아래 오른쪽 화면 하단에 납부할 세금이 다시 한번 나타난다. 나타난 세금을 누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5,200원 주민세 징수를 위해서 서울시는 정말 다양한 납부 방법을 마련해 놓았다.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주민세 납부 방법은 크게 은행납부, 신용카드, 간편결제 세가지다. 그러나 은행납부와 신용카드는 별로 쓸모가 없다. 은행납부는 계좌이체 방식이고 신용카드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을 전부 입력해야 하는 방식이다.
반면 아래 간편결제의 경우, 요즘 사용자들이 익숙한 신용카드사 앱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유용하다. 아마도 가장 많은 사용자들이 이 방식으로 주민세를 납부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나는 위 화면에서 "앱카드"를 선택하고 "농협카드"를 선택했다. 그랬더니 아래 농협카드 무이자할부 행사 및 납부안내 창이 나타난다. ㅋ 잠시 내 입가에 실소가 흐른다.
아니... 무슨 5,200원 결제하는데 무이자할부 행사인가? 시스템 관리자가 주민세 납부의 경우, 아래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예외 처리하는 것을 깜박했나보다. 메시지 본문에도 5만원 이상 결제 시 2~3개월 무이자 할부라고 명기되어 있다. ㅋ
위 메시지 창을 닫으면 비로소 농협 앱카드로 일시불 결제할 준비가 끝난다. 화면 하단의 "납부" 버튼을 누르면 결제 창으로 넘어가는데...
바로 그 전에 "세입금 납부 필독사항" 메시지가 하나 더 나타난다. 그런데 자세히 읽어 보면 이것도 영 쓸데 없는 내용이다. 재산세 같은 큰 세금을 사용자들이 할부로 납부하고 나서... 나중에 신용카드를 변경하거나 할부 개월 수 등을 절대 변경할 수 없다는 내용. ㅋ 5,200원 주민세 일시불 결제와는 전혀 상관 없는 내용이 되시겠다.
위 화면에서 "세입금 납부(취소불가)" 버튼을 누르면 농협 pay 결제창으로 넘어간다. 각 신용카드 사가 제공하는 결제창은 사용자별로 다르므로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다.
결제가 끝나면 다시 "서울시 세금납부 STAX" 앱으로 돌아간다. 또 창에는 "납부가 정상적으로 완료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8월 서울시 주민세 5,200원 납부, 성공이다!
납부 내역을 조회해보니 주민세 5,200원이 잘 납부된 듯하다. 기존에 납부했던 내역들도 보이는데 ㅎㅎ 안 보여주는 것이 나을 듯 싶다. 굳이 작년 재산세 납부 내역까지 보여줄 필요가 있을까? 성질나게 말이다. ㅋ
중간중간 불필요한 메시지 창들 때문에 조금 빈정대기는 했다만... 사실 난 공공 앱 중에서 "서울시 세금납부 STAX" 앱을 최고로 꼽는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UIUX가 훌륭하다.
불필요한 화면 전혀 없이 로그인 후 내가 내야할 세금만 정확하게 보인다. 그리고 그 세금을 납부하기 위한 flow만 펼쳐진다. 정말 직관적이고 simple 하다.
2. 로그인을 위한 각종 인증 방식과 생체 인증 방식을 도입했다.
공공 앱 중에서 이렇게 많은 인증 방식을 도입한 사용자 친화적인 앱은 드물다.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공인/금융 인증서는 물론, 각종 간편인증을 도입해 로그인을 쉽게 만들었다. 로그인 이후에는 지문 인증을 포함한 생체인증과 패턴 인증, 간편비밀번호 인증까지 설정할 수 있다. 따라서 사용자는 나중 세금납부를 위해서 앱을 켰을 때 정말 간편한 인증 한번으로 로그인 절차를 마칠 수 있다.
3. 각종 결제 방식을 모두 집결해놓았다.
은행 이체 방식, 신용카드 결제, 각종 간편 결제 방식은 물론 신용카드사들의 앱카드 결제까지 총 망라했다. 그로 인해 세금납부가 편하고 빠르다. 그 이상이 있겠는가?
그 외 마일리지, 납부 내역 조회 등의 다양한 기능이 있지만 전체 메뉴에 숨겨 놓았다. 사용자를 혼란스럽게 만들지 않는다. 굳이 메인에 노출해서 좋을 것이 없는 기능들.
상기의 사항들로 인해 개인적으로 "서울시 세금납부 STAX", 손택스 앱을 잘 만든 공공 앱으로 꼽는다. 혹 쓰지 않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번 서울시 주민세 납부를 계기로 꼭 써보시길 바란다. 많은 시간을 절약하실 수 있을 것이며 향후 큰 세금을 내실 때 무이자 할부 같은 여러가지 혜택도 보실 수 있을 것.
이상 포스팅 모두 마친다. 아무쪼록 알뜰하게 모으고 살뜰하게 불리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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