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상당히 많은 당근마켓 에피소드들이 돌아다니는데... 아주 재미있는 것들이 많더라.
나는 실제 거래를 나갔을 때 이상한 분을 만난 적은 전혀 없고 (나와 거래를 하셨던 분들은 모두 정상이셨다 ㅋ)
약간 정상이 아닌 듯한 채팅 메시지는 꽤 많이 받아봤다.
사실 딱히 응대를 안하기 때문에... 별로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오히려 아들과 함께 보며 킥킥댈 수 있어서 나에게는 꽤나 유쾌한 일이다.
몇 가지 사례를 공개할까 한다.
그 분들의 privacy를 보호를 위해 모든 개인정보는 최대한 없앴다.
1. 나는 이것을 원한다... 이거 아직도 판다?
볼 수록 웃기다. 아들과 킥킥대던 생각이 나서 지금도 웃기다.
흡사... 예전에 동남아시아 근로자 흉내를 내던 개그맨이 계속 떠오른다.
그런데 실제로 해외에서 오신 외국인 분이라면... 웃으면 안되는 일이다.
얼마나 애타게 거래를 시도하시겠는가?
2. 제발 나는 X와 장치를 원한다?
이런 타입은 글세... 어떻게 해석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존대말과 반말을 섞어서 쓰는 것 까지는 좋은데... 제발 나는 X와 장치를 원한다...
혹시 술에 취하신 것은 아닐까 생각해봐도 시간이 오후 2시다. 설마 2시에 만취?
그리고 X는 또 뭘까?
내가 팔았던 물건은 분명 변압기였는데... 전혀 연관성이 없다. ㅋ
3. 영어로 말시켜놓고 응대하면 반응 없는 스타일
당근에서 영어로 말 붙이는 분들이 꽤 있다.
대부분 응대하면 그 뒤의 반응이 없다.
그래. 살 마음이 없어졌나 보지... 라고 cool 하게 넘어가지만 매번 그러는 것은 좀 수상하다.
아무래도 장난치는 아이들 냄새가 난다. ㅋㅋ 요 녀석들.
암튼 머... 저런 메시지들은 그리 기분 나쁘지 않다.
오히려 아들과 함께 한바탕 낄낄대고 나면 유쾌해진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영어 메시지 몇 개를 더 공개하도록 하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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