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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거래방법

내가 하이퍼로컬 당근마켓을 하는 이유

by Eddy's life 2021.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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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근마켓을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아래와 같이 정리해볼 수 있겠다.


1. UI 벤치마킹을 위해서 시작
신규 사업기획을 위해서 여러 서비스의 UI를 벤치마킹했었는데
당시 사장님의 추천으로 당근마켓을 처음 들여다 보게 되었고,
서비스를 경험해 보기 위해서 글을 올리고 거래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되었다.


2. 집 정리를 하다보니 가속도가 붙다.
팔불출 같은 이야기지만 친척들이나 동네 지인들 사이에서 우리 아이들이 인기가 많다.
해서 이래저래 쓰시던 물건들을 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꽤 있었고 지금도 진행형이다.
매우 감사한 일이다.

예를 들면, 아파트에서 현관문을 마주보는 앞 집의 아주머니.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교회의 어르신들.
교회에서 만난 언니, 반포 사는 고모... 기타 등등등

그런데... 그 결과, 책꽂이를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책들이 집에 쌓였고
창고는 그 외 잡다구리한 중고 물품들이 쌓여
창고 안쪽에는 도대체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와이프 입에서 집이 좁다는 둥,
정리가 안된다는 둥 볼멘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그 소리가 듣기 싫었던 나는 "아 그럼 내가 정리할게. 대신 토 달지 말어"라며
당근마켓을 더욱 자주 열게된 것이다.

3. 하다보니 이만한 재테크가 없네!
100개 이상의 물품을 판매했더니 누적 판매액이 200만원에 근접하는 중이다.
누워서 TV를 보다가 사진 몇 장 찍어
판매 글 올리는 것은 나에게는 정말 쉬운 일이다.
이렇게 쉽게 평균 월 10만원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으니 이만한 재테크가 없다.
중고이고 필요가 없는 물품이니 당연히 원가가 없어 100% 순수익 되시겠다.

 

9월 당근마켓 가계부. 9월에는 10개의 판매를 성공시켰다. 나와 집사람의 S8 휴대폰을 모두 교체하니, 판매할 매물들이 넘쳐났었다.


4. 필요한 물건도 싸게 살 수 있어
며칠 전 집에 있는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확충해야 할 일이 있어서
아들과 함께 당근마켓을 뒤졌는데...
2.5인치 250G 하드디스크(SATA3)를 7천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물론 좋은 분을 만났기에 가능한 거래였지만...
아마 쇼핑몰에서 250G짜리 새 SSD를 샀으면
배송비 포함 4만원 이상의 지출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7천원에 구매한 2.5인치 250G HDD. 그냥 꽂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아들과 고생 좀 했다. ㅋ


5. 미니멀 라이프의 생활화
처음에는 아빠가 왜 저러나 싶은 눈초리로 나를 바라보던 식구들이
이제는 나를 도와주고 있다.
예를 들어 나를 대신해서 거래에 나가 준다던가...
이거 매물이라고 선뜻 내놓는다거나...
당근마켓 덕에 집안이 많이 정리되었다고 이야기를 한다.

아들 녀석은 나 대신 사진을 찍고 글을 직접 올리기도 한다.
포스팅 대행업이라고 해야하나?
대신 이 녀석은 물건이 팔리면 일정 금액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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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는 더 살 필요가 없어졌고
이제 베란다의 창고는 구석에 뭐가 있는지 다 보인다.
나는 당근마켓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야구글러브와 자전거를 사서 아들과 운동한다.
집사람은 새 것 같지만 작아서 못입는 애들 옷을 세탁해서 팔아보라고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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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긍정적인 변화들... 마다할 이유가 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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