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합격하고 나서... 곰곰히 생각했다.
어... 뭐가 이렇게 쉽지?
이거 그냥 아무나 다 되는거 아닌가.
도대체 뭐가 애드고시라는거야? (절대 플렉스하는거 아닙니다.)
솔직히 합격 통지서 메일을 받았을 때 난 의심했고 이렇게 생각했다.
"그래... 이건 최종 합격이 아닐거야.
뭔가 내가 모르는게 있어. 그리고 사람을 굉장히 빡치게 할 다음 단계가 틀림없이 있을거야." 라고 하면서...
계속 인터넷을 찾고 또 찾았다. 그런데 진짜 최종합격인거 같았다.
정확히 연대기순으로 이야기하면
10월 25일에 첫 포스팅을 했고
11월 2일에 애드센스 심사를 신청 했으며(포스팅 수가 6개였을 때)
11월 15일에 애드센스 합격 통보(포스팅 수 11개였을 때)를 받았다.
첫 포스팅으로부터 불과 21일만에 고작 11개의 포스팅으로, 그것도 단번에 합격한 것이다.
이렇게 얼떨결에 단번에 합격한 내 애드센드 경험을 공유 드리면 크게 아래와 같다.
첫번째, 내가 계속 쓸 수 있는 주제를 선택했다.
이렇게 해야 장기적으로 쭉 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선택한 주제는 요즘 푹 빠져있는 당근마켓!
당근마켓 체험기라면 당장 10개 이상의 에피소드를 포스팅할 수 있겠다 싶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당근마켓을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글감은 계속 나올 것 같았다.
사진은 당근 판매글에 올릴려고 찍은 사진을 쓰면 되고, 지웠으면 당근마켓에 다 올라가 있으니 걱정 없었다.
두번째, 나름대로 진심을 다해 좋은 글을 쓰려 노력했다.
블로그 시작할 때 구글 입장에서 생각해봤다. 어떤 블로그가 그들에게 좋은 블로그일까?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글이 재미있거나 좋은 지식(전문 지식이면 더 좋다)을 담고 있어서 사람들의 체류시간이 길고 재방문율이 높은 블로그가 구글에게는 좋은 블로그일 것이다.
그래야 결국 광고 클릭율이 높아진다.
그래야 그들이 돈을 벌고 블로거들에게 수익을 나눠줄 수 있다.
세번째, 애드센스 신청 후에도 정기적인 포스팅을 했다.
또... 정기적으로 글이 올라오는 블로그가 구글에게 좋은 블로그일 것이라 판단했다.
반짝하고 우루루 포스팅했다가 힘이 빠지면 방치하는 블로거는 구글 입장에서 봤을 때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가 아니다.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할 수 있는 성실한 파트너가 좋은 파트너다.
따라서 처음에는 1일 1포스팅했다가 좀 힘들어서...
애드센스 신청한 이후로는 이틀에 한번, 하루 중 같은 시간에 포스팅을 했었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네번째, 개별 도메인을 설정했다.
다른 티스토리 포스팅에서 봤는데...
URL로 tistory.com을 달고 있는 것 보다는 개별 도메인을 달고 있는 블로그를 구글은 좋아한다 들었다.
아마도 약간의 자존심 영역인 것 같다.
해서 아들과 함께 도메인 탐색에 들어갔는데...
처음 선택했던 도메인은 내 영문 이름인 Eddy와 멋지다는 의미의 brilliant를 합쳐서 www.brillianteddy.com 이었다.
그런데 약간 촌스럽고 2% 모자라는 것 같아서... 착안한 것이 www.superheroeddy.com 이다.
아들과 나는 요즘 마블의 수퍼히어로 무비, 어벤저스 시리즈를 섭렵하고 있는데 거기서 착안한 것이다.
해놓고 보니 잘한 것 같다. 아들도 아주 만족스러워 한다. ㅋ
아뭏든 가비아에 들어가서 1년 13,500원 지불하고 해당 도메인을 티스토리 블로그에 연결했다.
이 외에는 크게 신경 쓴 것이 없고 다른 포스팅에서 안내하는 것들을 가급적 준수해 따라했다.
단, 1000자를 써라 2000자를 써라 같은 글자 수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종류가 좀 다르긴 하다만 엄연히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경쟁해야 하는 판에 글자 수가 웬 구시대적인 발상이란 말인가?
콘텐츠가 재미있고 누구나 이해하기 쉬우면 그만이라 생각했다.
어차피 당근마켓 체험기가 전문지식도 아니니 양이 많을 이유가 없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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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 보면 뭐... 몇 달이 걸렸다 몇 번의 고배를 마셨다 이런 글들이 많아서 사실 겁을 많이 먹었었다.
또 당근마켓 체험기로 구글로부터 블로그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했었다.
내 경험에 비추어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애드센스 승인에 너무 겁먹을 필요 없다는 것이다. 애드센스 초보인 내 짐작으로는 아마도 한 때 구글로부터 승인이 잘 안나오던 시기가 있었고... 그 때 실패를 거듭한 경험담들이 회자되면서 애드고시라는 이야기까지 나온게 아닌가 싶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애드센스 합격에 대해서 플렉스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약 1개월 반 블로그를 해본 결과... 애드센스 통과는 사실 큰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통과 이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가 정말 큰 문제인 것 같다.
유입이 엉망진창이다. ㅠㅠ
다만 이 글이 애드센스에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혹시라도 이 포스팅을 보시는 선배님들께서는 조언을 해주십사 부탁 드린다.
2021.11.30 - [당근마켓 거래방법] - 집에 쌓인 중고 책 정리해서 팔기 4. 훈훈한 하이퍼로컬! 당근마켓 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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