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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의 시선

상품권 보이스피싱 조심, 사회초년생 대상 기승! 핀번호 넘기면 끝

by Eddy's life 2023.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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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사무실이 갑자기 시끌시끌하다. 고개를 들어 살펴보니 인턴 사원 중 하나가 경영지원팀 앞에서 흐느끼고 있다. "상품권 보이스피싱"을 당했단다. 피해액은 대략 120만원. 사회 생활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인턴 사원에게는 큰 돈이다. 

 

요즘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상품권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니 조심하자. 수법은 대략 아래와 같다.

 

- 검찰(서울지방검찰청)을 사칭해 전화를 해서 

- 당신의 명의가 도용되었고... 어쩌고 저쩌고... 그렇기 때문에

- 컬쳐랜드 상품권을 구매한 다음, 구매한 상품권의 핀번호를 불러달라고 한다.

- 나중에 수사가 끝나고 돈은 모두 돌려줄테니 걱정 말라고 안심시킨다.  

- 여기에 속아 상품권을 사서 핀번호를 불러주면 끝! 우리 인턴 직원에게 전화한 사기범은 휴대폰 소액결제까지 시켜가며 상품권을 구매하게 했단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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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처음 당하는 일이라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그 바람에 인턴 사원과 나(일종의 보호자 자격으로 ㅋ)는 구로 경찰서를 방문해서 지능범죄수사팀에 자초지종을 설명해야 했고... 인턴 사원이 몇 장의 진술서를 작성한 후에야 사무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피해액 약 120만원을 돌려받을 확률은 그리 높지 않은 듯했다. 진술서에 서명을 하고 우리 인턴 사원이 수사관에게 물었다. "혹시 돈을 돌려받을 방법이 있을까요?"

 

수사관님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하지만 친절하게 답변해주셨다. 

"상품권 핀번호를 범인들에게 넘기면... 범인들은 한 시간 내로 다른 도매상에 상품권을 팔아 넘깁니다. 그 상품권을 받은 도매상은 또 다른 도매상에 팔아 넘기고... 마지막에는 소매상... 그리고 소매상은 개인들에게 팔아버리지요. 따라서 핀번호로 추적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추적해보면 개인들만 잔뜩 나오지요." ㅜㅜ

 

수사관님의 설명을 듣는 와중 잠시 한눈을 팔았는데... 회의 탁자 한켠에 젊은 남자 하나가 모자를 푹 눌러 쓰고 앉아 있는 것이 보인다. 기껏해야 20살이 되었을까? 앳된 얼굴이 꼭 고등학생 같아 보이기도 하고... 여튼 상당히 젊어 보이는데 우리가 작성했던 상품권 핀번호 리스트 양식을 작성하고 있다. 이 사람도 상품권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보다. 사회초년생들 정말 정신 바짝차려야겠다. ㅜㅜ

 

물론 보이스피싱에 예외는 없다. 사람이 당황하다보면 상대방이 시키는대로 행동하게 되어 있다. 그러니 모르는 번호로부터 전화가 오면 알았다고 하고 일단 끊은 후, 반드시 확인한 다음 행동을 취하는 것이 좋겠다. 또... 핸드폰을 해킹해 계좌를 털어가는 사례도 있다하니 모두들 정신 바짝 차리자. 다음 포스팅에는 핸드폰 해킹을 방지하는 방법에 대해서 공유하도록 하겠다. 이만 포스팅 모두 마친다.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3/05/08/3GM6DRTQFRHL3IPEQRL4YTQTBY/ 

 

“직접 결제해 상품권 번호까지 넘겼다”… 진화한 ‘상품권 피싱’에 눈물 흘리는 청년들

직접 결제해 상품권 번호까지 넘겼다 진화한 상품권 피싱에 눈물 흘리는 청년들

ww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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