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축산 새마을금고 5% 배당. 일부 지점은 예금보다 낮거나 무배당

새마을금고의 분위기가 다시금 심상치 않다. 연체율은 점점 오르고 있고 작년부터 꾀했던 건전성 강화는 진행이 지지부진하다. 거기다가 작년부터 위기설에 시달리면서 고객들이 17조원에 달하는 예금을 인출해갔다. 따라서 작년 실적은 당연히 좋지가 않다. 그로 인해 올 3월 출자금 배당률은 전체적으로 낮아져 시중 예금 금리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그런데...이런 북새통 속에 서울축산 새마을금고부터 알림톡을 하나 받았다. 이용고 배당을 포함해 약 5%의 배당을 실시하겠다는 소식. 어지러운 세상이다. ㅎ 확고한 소신을 가지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시 점검해야 할 때다.      

새마을금고 홈페이지. 일부 지점은 예금 금리보다 낮은 배당 혹은 무배당 예정이다.

 

서울축산 새마을금고는 늘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작년 3월, 7% 배당(출자 배당 6%, 이용고 배당 1%)에 이어 올해도 약 5.1%의 배당을 하겠다고 알림톡을 보내왔다.

 

나의 서울축산 출자금 통장 잔고는 2,285,343원. 그에 대한 1년 운영 수익으로 나는 총 116,339원의 배당금을 받게 되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2천만원 이하의 출자금에 대한 배당 소득은 모두 비과세다. 따라서 별도의 세금은 한푼도 없다.      

서울축산 새마을금고 알림톡. 23년 배당은 출자배당과 이용고 배당을 합쳐 약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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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새마을금고 출자금은 일종의 투자금이다. 그러므로 예금자보호법에 의한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한다. 말인 즉은 특정 새마을금고 지점이 부실화되는 경우, 출자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출자 배당률은 시중 예금 금리보다 조금 더 높게 책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원금 손실 risk에 대한 반대급부라고나 할까?

 

그런데 올 새마을금고 배당은 시중 예금 금리보다 낮을 예정이란다. 지난해 부동산 PF 부실과 예금 인출 사태가 겹치면서 실적이 악화되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긴 한데... 그렇다면 금고 출자가 가지고 있었던 메리트는 현저히 떨어져 버린 것. 원금 보장도 안되고, 심지어 돈을 인출하려면 해지 신청 후 내년 초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품을 굳이 가입할 이유가 있을까?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20812301629221

한때 6%였던 새마을금고 배당금, 올해는 예금보다 낮아진다 - 머니투데이

 

사실... 나는 서울축산 지점과 성동중앙 지점, 두 군데에 출자금 통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작년 가을, 금융 시장에 부동산 PF 부실에 관한 소문이 돌면서 심사숙고 끝에 성동중앙 지점 출자금 통장을 해지했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살짝 변경한 것. 생각해보면 잘한 선택인 듯하다. 확인해보니 현재 성동중앙 새마을금고의 경영실태평가 결과는 3등급이다.  작년에 알아봤을 때는 분명 2등급이었는데... 그 사이 한 단계 내려갔다.  

23년 6월 기준 성동중앙 새마을금고 경영실태평가 결과. 3등급

 

서울축산 새마을금고는 아직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듯하다. 자체 경영실태평가 결과가 작년에 이어 1등급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23년 6월 기준 서울축산 새마을금고 경영실태평가 결과. 1등급

 

각 지점의 경영실태평가 결과는 아래의 새마을금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인화면의 "정기공시"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https://www.kfcc.co.kr/gumgo/regulardisclosure.do

 

 

새마을금고는 건전성 강화를 위해 올해 부단히 노력할 예정. 자회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연체율을 낮춘다는 것이 목표라는데. 새마을금고를 애정하는 사람으로서 새마을금고가 하루 빨리 원래의 모습을 되찾기를 바라지만... 그야말로 옥석을 가려 투자해야 할 타이밍이다. 아무쪼록 눈과 귀를 세워 알뜰하게 모으고 살뜰하게 불리시길 바란다. 이상 포스팅 모두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