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인(efine) 교통범칙금 과태료 카드 납부. 1% 수수료 부과가 흠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속도 위반으로 과태료 13만원 부과! 감당하기 힘들만큼 슬픈 일이지만 어쩔 수 없다. 어찌되었건 반성하는 마음으로 빨리 과태료를 납부해야 하는데... 통지서를 보면 납부가상 계좌가 부각되어 있어 계좌이체 방식만 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알아 본 결과, 이파인(www.efine.go.kr 경찰청교통민원24)에서 신용카드로 과태료 납부가 가능하더라. 단, 납부액의 1% 수수료가 추가로 붙는 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 그럼 지금부터 이파인으로 과태료 카드 납부하는 방법을 공유 드린다. 

 

이파인 앱 인트로 화면

 

이파인의 파인(fine)은 "I'm fine. Thank you and you?"에서의 fine과는 뜻이 좀 다른 것 같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fine에는 벌금이라는 뜻이 있다. 아마도 이파인의 fine은 바로 그 벌금이라는 뜻인 듯. 따라서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이파인(efine, 경찰청교통민원24)은 벌금내는 온라인 서비스이며 주소는 아래와 같다. 

 

https://www.efine.go.kr/main/main.do

경찰청교통민원24(이파인)

 

이파인은 웹으로 이용 가능했지만 아무래도 앱이 편할 듯해서 다운로드를 받았다. 아래는 이파인 안드로이드 앱의 모습. 간편 인증을 거치고 회원 가입 후, 로그인하면 아래의 화면이 나타난다. 화면 중앙 "미납과태료" 메뉴에 1건이라고 indicator가 표시되어 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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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인, 경찰청교통민원24 앱 홈화면

 

미납과태료 메뉴를 클릭하면 과태료 상세 부과 내역이 나타났다. "다시는... 정말 다시는 하지 않으리라.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위반 행위"라고 읇조리면서 화면 상단의 "미납과태료 납부하기"를 눌렀다. 붉은색 버튼이라 눈에 정말 잘 띄인다. 

 

이파인 미납과태료 상세내역

 

이후 납부 방법, 즉 계좌이체 납부와 신용카드 납부 중에서 선택이 필요했고... 나는 당연히 신용카드 납부를 선택했다.

 

그런데... 그 순간 조금 귀찮은 상황이 벌어졌다.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모바일지로" 앱을 또 설치해야 신용카드 납부가 가능하다는 설명. "뭘 자꾸 이상한 앱을 설치하라고 하느냐. 혹시 이상한 앱 아니냐"라고 불평하실 분들이 계실 수 있겠다. 그러나 모바일지로 앱 운영자가 무려 금융결제원이니 그런 의심은 안하셔도 좋을 것 같다. 아래를 참고하시라. 

 

금융결제원 (위키백과 중에서)

전자금융서비스의 핵심 인프라이자 5대 국가기간전산망 중 하나인 금융공동망을 구축·운영하는 금융기관으로, 사원은행으로 구성된 총회가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비영리 사단법인. https://ko.wikipedia.org/wiki/%EA%B8%88%EC%9C%B5%EA%B2%B0%EC%A0%9C%EC%9B%90

금융결제원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암만 서비스 운영자가 경찰청(이파인)이고 금융결제원(모바일지로)이라긴 하지만... 사용자 시나리오가 매우 아쉽다. 이파인 앱 하나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구성되어야 하는데 조금 미비한 듯하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미리 드리는 것이 좋겠다. 이 모든 납부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이파인 앱과 모바일지로 앱을 설치 및 로그인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낫다. 그렇지 않고 이파인 앱만 설치된 상태에서 납부 과정 중간에 모바일지로 앱을 다운받아 진행하려면 조금 헤깔리고 시나리오가 꼬이기 때문에 익숙치 않은 분들은 어려울 수 있다. 기억하시라. 반드시 두 앱을 모두 설치하고 로그인까지 한 상태에서 이파인 앱으로 납부를 시작하시라. 그게 훨씬 편하다.   

 

금융결제원 모바일지로 앱

 

모바일지로를 설치 및 로그인한 상태로 만들어놓고, 다시 이파인 앱으로 돌아가 과태료 납부 절차를 진행하면 모바일지로 앱이 뜨면서 아래 오른쪽 화면이 나타난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납부 금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 납부 대행 수수료로 청구된다. 이것도 조금 아쉬운 부분. 서울시 모바일 STAX의 경우, 대부분의 간편 결제 및 카드사의 앱카드 서비스들이 연동되어 있고 별도의 납부 수수료가 없는 것은 물론 납세자를 위한 무이자 할부 행사까지 진행하는데. 납부 대행 수수료 1% 라...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situation 이 아닐 수 없다.  

 

모바일지로 앱의 과태료 납부 화면

 

 

아래는 모바일지로에 명시된 신용카드 납부 시 안내사항이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납부액의 1%를 수수료로 추가 부담해야 한단다. 참... 잘났다. ㅋ

 

모바일지로 앱 안내. 카드 납부 시 납부 수수료 1% 부과

 

 

어찌되었건 아래와 같이 이파인 앱과 모바일지로 앱을 이용해서 과태료 13만원 신용카드 납부에 성공했다.

 

우여곡절은 꽤 있었다. 먼저 납부 대행 수수료 1%, 1300원을 추가로 납부한 것이 조금 아쉬웠다. 여기가 무슨... 해외도 아닌데 카드 수수료를 사용자에게 납부하는 것은 정말 오랜만에 본다. 경찰청과 금융결제원이라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다. 빨리 개선하시길. 

 

이파인 앱, 모바일지로 앱으로 과태료 납부 성공

 

이파인 앱 하나로 해결이 안되어 모바일지로 앱을 또 설치해야 했던 것도 큰 걸림돌이었다. 두가지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익숙치 않은 사용자라면 중도에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아무쪼록 경찰청과 금융결제원은 서울시 모바일 STAX를 벤치마킹해서 서비스 개선하시길 바란다. 이상 포스팅 모두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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