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유니크 베뉴란 Korea Unique Venue?

조금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유니크 베뉴, Unique Venue 란 개념이 있어 소개해 보려고 한다. 

 

관광업계에서 사용하는 말인데, 네이버 국어사전을 뒤져보면 아래와 같이 나온다.

(사실 나도 관광 전문가는 아니다. ㅋ)

 

'유니크(unique:독특한)'와 '베뉴(vanue:장소)'의 합성어로, 고유 지역의 문화, 특색을 테마로 한 고택, 박물관, 마을 등의 장소를 말한다.

 

그런데 유니크베뉴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베뉴"라는 단어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venue 

• 미국∙영국 [ˈvenjuː]

• 명사 (콘서트·스포츠 경기·회담 등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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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계에서 베뉴라는 말은 컨벤션, 컨퍼런스, 큰 회의 등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말한다. 

따라서 유니크 베뉴는 컨벤션, 컨퍼런스, 큰 회의 등을 할 수 있는 독특한? 장소를 의미한다.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의 이름이 아니다. ㅋ

 

예를 들어 부연 설명해보면...

보통 컨벤션, 컨퍼런스, 큰 회의를 하는 곳은 코엑스, 킨텍스 그리고 큰 도시마다 있는 컨벤션 센터들이다. 

 

이런 곳이 여러 큰 행사에는 최적화되어 있긴 하다. 그런데...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면

(물론 회의의 규모나 목적,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할 수도 있고

강릉에 있는 오죽한옥마을에서도 할 수 있으며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에서도 행사를 할 수 있다.

 

이런 곳들도 각각 강당이나 큼지막한 미팅 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판에 박힌 컨벤션 센터 보다는 독특하고 색다른 회의 분위기를 낼 수 있고,

회의 이후의 여흥이나 엑티비티를 생각한다면 더 좋을 수도 있다. 

 

김해 클레이아크 미술관 돔하우스. 항아리를 치우고 회의나 연회를 하기도 한다.

 

말도 안되는 예일지 모르지만, 

전 세계에 율곡 이이 선생의 팬들이 넘쳐나

각 나라의 팬클럽 회장 50여명이 우리나라에 모여서 2박 3일간

율곡 선생의 업적을 칭송하고 팬클럽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논의한다 치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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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죽헌 바로 옆에 있는 강릉오죽한옥마을만한 장소가 있을까?

강릉오죽헌 바로 옆에 위치한 강릉오죽한옥마을

 

율곡 이이 선생의 생가인 오죽헌에서 그 분과 그 분 어머니, 신사임당의 숨결을 느낀 후

바로 옆에 있는 오죽한옥마을의 강당에 모여 앞으로의 방향성을 논의할 수 있다.

 

회의 후에는 강릉이 자랑하는 커피콩빵, 한국 전통음료를 주변에서 즐길 수도 있고

오죽헌 주변의 맛집에서 한식 식사나 여흥을 즐긴 후,

오죽한옥마을의 한옥 스테이에서 잠을 잔다.

오죽한옥마을에서 전통놀이, 전통국악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간간히 제공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다.

 

강릉오죽한옥마을 숙소. 국내 한옥스테이를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시설이다.

 

비록 인천공항에서부터의 접근성이 문제이긴 하나, 관광버스 두 대 정도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이 행사의 의미나 경제적 파급 효과, 강릉시의 홍보효과를 고려하면 이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강릉시와 강릉관광 관계자, 오죽한옥마을 담당자 들은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한다. 

 

이 것이 관광업계에서 말하는 유니크 베뉴다. 

한국관광공사나 각 지역의 관광 뷰로(bureau) 들은 이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 분주하다. 

독특한 회의 장소를 발굴해서 알리고 회의를 유치하려 애쓴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이러저러한 연유로 방문하게 된 한국의 유니크베뉴들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한국관광공사 유니크베뉴 바이럴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