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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의 시선

눈오리집게! 한겨울 동심으로 되돌리는 신기한 집게

by Eddy's life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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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눈이 많이 온 어느 날, 회사 건물 옥상에 올라가보니 눈오리집게로 눈오리 만들기가 한창이었다. 우리 회사 젊은 직원 중 누군가가 눈오리집게를 집에서 가져온 모양인데... 눈오리집게를 돌려가며 눈오리를 만들면서 아주 신들이 났다.

 

 

한참 신나게 만들어대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신나고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듯했다. 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집게 하나가 이렇게 많은 어른들을 신나게 하다니... 누가 처음에 만들었는지 눈오리집게 참 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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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눈을 싫어한다. 집과 회사가 멀어 항상 차를 이용하는 편인데 눈이 오면 차도 많이 막히고 위험하다. 살고 있는 아파트에는 실내 주차장도 없다. 그래서 눈이 많이 오면 차에 그대로 쌓이고... 녹고 나면 바로 세차를 해야 해서 성가시다. 또 이제는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지라 바닥이 미끄럽게 얼어붙으면 겁도 나고 불안하다.

 

그런데 지난 1월에는 눈이 꽤 많이 왔다. 그래서... 위에서 이야기한 여러가지 불편함을 몸으로 직접 느끼던 와중에! 잠시 바람을 쐬러 회사 옥상에 올라가봤더니 우리 회사 젊은 직원들이 눈오리를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눈오리집게... 

예전에도 느꼈었는데 요것 정말 괜찮은 물건이다. 원가는 불과 500원도 채 안되게 생긴 것이 상당한 퀄리티의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집게로 눈을 툭툭 찍어 쥔 후, 톡톡 친 다음... 조심스레 집게를 벌리면 저어기 어디 겨울왕국에서나 나올 법한 눈오리가 반짝반짝 모습을 드러낸다. 그 모습이 상당히 앙증맞고 귀여운데... 중독성까지 있어 여러 개를 툭툭 찍어낸 다음 눈오리들을 줄 지어 놓으면 정말 볼만하다. 

 

사실 눈오리는 내가 네덜란드에서 봤던 러버덕과 닮았다. 아니... 그냥 그 러버덕을 눈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가면 세 집 걸러 한 집이 기념품 샵인데 어느 집이든 들어가면 러버덕이 크기별로 쌓여있다. 하나 사서 집 책장에 올려 놓았는데 언제 봐도 귀엽다.

 

 

그런데... 이 신통방통한 눈오리집게는 집게질 몇 번만으로 러버덕을... 그것도 하얗고 반짝반짝 빛나는 눈오리 버전으로 만들어낸다. 비록 눈이 그치고 날이 풀리면 슬슬 녹아 없어질지언정 그 순간만큼은 애 어른할 것 없이 동심으로 돌아가 신이 나게 만드는 요상한 힘을 지니고 있는 것. 

 

 

나도 이번 기회에 몇 번 사용을 해봤지만 잘 되지는 않았다. 우리 회사 동료 중에도 잘 하는 사람은 계속 잘 하고... 못하는 사람은 계속 못하는 것을 보니  무슨 요령이 있는 모양이다. 기회가 되면 나중에 꼭 사서 차에 넣어 놓았다가 아이들과 예쁜 추억 만들었으면 한다. 이상 포스팅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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