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2052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 경쟁력과 가성비, 젊은 감각의 파격적인 디자인, 크로스오버라는 독특한 포지셔닝으로 소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듯. 그러나! 돌다리도 두드려 봐야 한다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살펴보니 단점이라 볼 수도 있는 몇 가지들이 눈에 띈다. 돈 없는 나에게는 해당 없는 일이지만 혹시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정리해본다.
싸구려 플라스틱 내장재 문제
글로벌 카메이커 쉐보레는 어떻게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가격을 2052만 원(LS 트림 기준)으로 책정할 수 있었을까? 그 해답은 플라스틱 내장재에서 찾을 수 있다.
똑같은 쏘나타, K5라 할지라도 일반 승용차와 택시의 내장재가 다르다. 일반 승용차의 내장재는 최소 우레탄을 사용하는 반면, 택시 중에는 딱딱한 플라스틱 내장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실내에는 플라스틱 내장재가 많이 쓰였다.
이 플라스틱 내장재라는 것이... 미묘하게 싸구려의 느낌을 준다. 멋진 음악과 함께 해변도로를 달리면서 도어 트림 쪽으로 팔을 올려놓았을 때... 부드럽고 쿠션감 있는 우레탄의 느낌 대신 차갑고 딱딱한 플라스틱의 감촉이 전해져 온다면? 정말 아쉬울 것이다.
위 그림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실내 사진. 보기에는 멋지지만... 차에 탑승해서 여기저기 만져보고 살이 닿아보면 택시의 감성이 느껴질 수 있다. ㅋ
2052만원, LS 트림의 한계
www.chevrolet.co.kr 로 접속해서 트랙스 크로스오버 온라인 견적으로 들어가 LS 트림을 살펴보면 퓨어 화이트, 모던 블랙, 스털링 그레이 세 가지 컬러만 존재한다. 광고에 나오는 노란색, 어반 옐로우나 새비지 블루, 밀라노 레드(버건디) 등은 찾아볼 수 없는 것. 심지어 한 단계 위인 LT 트림을 살펴봐도 세 가지 컬러뿐이다.
이 외에도 LS와 LT 트림에는 많은 한계점이 존재한다. 다소 충격적이지만 LS 트림은 버튼 시동/스마트키 조차 선택할 수 없다. 또 LS와 LT 모두 통풍시트, 선루프,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선택이 불가능하다.
고속에서 힘이 부친다. 1.2리터 3기통 엔진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탑재된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139마력, 22.4kg.m의 출력을 자랑하는데... 도심에서는 괜찮으나 고속도로에서는 그리 탁월하지 않은 모양이다.
내가 직접 시승한 것은 아니지만 몇 개의 시승 후기를 살펴보면... 일상 주행 영역에서의 큰 아쉬움은 없으나 고속도로에서의 추월, 혹은 길게 이어진 언덕을 빠르게 올라갈 때 배기량의 한계가 분명 느껴진다는 평이 지배적! 3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기존 소형 SUV와 거의 동일한 성능을 내려고 했으니 그럴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대급부도 분명히 존재한다. 1200CC 배기량으로 인해 제3종 저공해차량으로 분류되어 지하철 환승 주차장 50% 할인, 주요 공항주차장 20~50% 할인, 공영주차장 50%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그렇다. 비록 3기통 엔진으로 고속에서 힘이 부치고 색상은 화이트, 블랙, 그레이 단 세 가지이며 스마트키를 가질 수 없다 하더라도...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만한 요소를 다분히 가지고 있다. 매력적인 스타일과 디자인, 2052만 원의 가격과 그에 따른 가성비, 경쟁차 대비 넓은 실내 공간, 제3종 저공해차량 분류 등등. 주머니 사정만 허락한다면 당장 쉐보레 매장으로 가서 꼼꼼히 체크하고 싶게 만든다. 기존의 SM3, 티볼리, 코나, 셀토스 등 소형 SUV 차주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해 보인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 참조 바란다. 이상 포스팅 모두 마친다.
2023.03.26 - [에디의 시선] - 트랙스 크로스오버! 미친 가격과 가성비 & 디자인으로 계약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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