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아바타2 물의 길을 관람하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12월 14일에 개봉한 영화라서 사전 정보나 주위 사람들의 관람평을 듣지 않고 봤는데요. 음... CG는 역시 흠잡을데 없었고요. 스토리는... 초반 1시간 40분은 그럭저럭... 나머지 1시간 40분은 괜찮았습니다. 3시간 20분의 역대급 러닝타임을 채우기에 나무랄데 없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아바타2 물의 길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액션이었는데요. 특히 오리지널 나비족 전사인 네이티리가 영화 후반에 보여준 전투 액션은 최근에 봤던 어느 히어로, 히로인의 액션보다 출중했습니다. 완전히 영화 전체를 찢어버리더군요.
아바타2 물의 길에서 네이티리(본명 Neytiri te Tskaha Mo'at'ite)는 제이크 설리의 부인이자 이제 네 아이의 엄마입니다. 착하고 늠름한 큰아들 네테이얌, 사고뭉치 둘째 아들, 귀염둥이 막내 딸 투크티리와 신비의 양녀 키리까지.
하지만 네이티리의 저 깊은 내면에는 나비족 전사의 피가 흐릅니다.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활인데요. 아바타 1편의 마지막 전투에서 로봇에 올라탄 대령을 끝장 내버리는 것도 네이티리였고 그 때 사용했던 무기도 바로 활이었습니다.
아바타2 물의 길 후반 클라이막스, 인간들과의 전투 중에 아이 하나를 잃고 완전히 이성을 잃게 되는 엄마, 네이티리. 하지만 나머지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의 활을 들고 다시 일어납니다.
그 때 눈물을 삼키며 보여주는 비장한 표정은 정말 ㅎㄷㄷ. 아시죠? 엄마가 아이를 잃으면 어떻게 되는지... 적들은 이제 다 죽었다 싶더군요. 지옥에서 악마를 만나도 박살 낼 수 있을 것 같은 표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눈이 돌아간 상태에서 보여주는 네이티리의 전투 액션은 정말 끝내줍니다.
적의 전투함 갑판에 올라 짧은 거리에서는 활을 휘두르고 조금 떨어지면 화살을 쏴서 적을 쓰러뜨립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약 5분 동안 20~30명 이상의 적을 작살 내는 것 같습니다. 적의 몸에 꽂힌 화살을 뽑아내는 네이티리의 얼굴이 클로우즈업되는 순간... 저는 영화 람보2가 떠오르더군요. ㅋ 어떻게 더 표현할 길이 없어 관련 동영상이나 사진 자료를 찾아봤는데요. 아직 아바타2 물의 길이 개봉 초기라서 그런지 자료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아바타2 물의 길을 극장에서 직접 보셔야 네이티리의 초강력 활 액션을 감상하실 수 있을 듯합니다.
아바타 1편과 이번 아바타2 물의 길에서 네이티리 역은 조 셀다나가 맡았습니다. 누군가 했더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초록색 여전사 가모라네요. 개인적으로 어벤져스 시리즈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라 그런지 참 반갑습니다. 혹시 여전사 전문 배우? ㅋㅋ
하지만 조금 알아보니 조 샐다나는 할리우드 흥행 랭킹 여성 배우 1위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엄청난 인지도의 배우라고 합니다. 출연작을 훑어보면 당연한 결과인 듯합니다. 아바타, 스타트랙 리부트 시리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 등. 2위인 스칼렛 요한슨과도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다고 하네요. 몰라봐서 죄송합니다. ㅋ
결론적으로 아바타2는 볼만한 영화입니다. CG 훌륭하고 스토리 나쁘지 않습니다. 영화 후반(영화가 하도 길어서 후반이 1시간 40분이나 됩니다.)의 액션도 상당히 괜찮은데... 여전사 네이티리의 액션이 정말 특별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몰입한 상태에서 지켜봤는데요. 아무래도 제가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욱 몰입한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3시간 20분의 러닝타임은 조금 대비를 하고 계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영화라고 러닝타임이 저렇게 길면 약간의 휴식도 필요합니다. 화장실이 어디인지 알아도 놓는 것도 좋겠고요. 팝콘이나 약간의 간식을 준비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1시간 반이 지나고 10분 정도 나갔다 왔습니다. 와이프와 우리 막내와 함께 봤는데 두 사람은 영화 내내 꿈쩍도 안하더군요. 참 대단합니다. ㅋ
영화관은 변함없이 롯데시네마 용산을 찾았습니다. 아바타2 물의 길 개봉으로 인해서 오랜만에 롯데시네마 용산이 관람객들로 붐빕니다. 조금 불편해서 그렇지 장사가 좀 되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관람객들이 많은 오늘은 자율 입장 운영을 하지 않네요.
마지막으로 찾아본 예고편 영상 중 가장 잘 나온 영상 공유하며 이상 포스팅 모두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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