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집에서부터 약 45Km, 차를 타고 40분 정도 거리를 달려... 스타벅스를 방문할 가치가 있을까? ㅎㅎ 오늘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을 방문해보니 그런 것 같다.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강변 카페가 갖춰야할 것을 모두 갖춘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유니크한 스페셜 메뉴들, 또 테라스로 나가면 탁 트인 강변 전망까지 갖추고 있으며 널찍한 주차장과 반려동물을 위한 펫존까지. 일요일 아침 댓바람부터 눈보라를 뚫고 방문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인 듯.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의 테라스 전망
위 사진은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 3층 테라스에서 촬영한 사진. 눈 덮인 산이 마치 수묵화 같아 보여서 막내 녀석에게 "이야... 멋지다. 꼭 인왕산도 같지 않냐?"라고 말했더니... 막내 녀석의 퉁명스런 답이 돌아온다. "인왕제색도겠지."
ㅋㅋ 조금 무안하긴 했지만.. 머 한두번인가. 어찌됐건 눈오는 날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 테라스 전망은 정말 기가 막혔다. 혹시나 방문 계획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라.
오다가다 방문하기 좋은 접근성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806-1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 접근성도 상당히 괜찮다.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다가 화도분기점에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에 오른 다음 조안IC에서 나오면 금방이다.
단, 입구가 잘 보이지 않는다. 자칫 잘못하면 다와서 입구를 지나치기 십상이다. 이 경우, 유턴을 두번해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매우 번거로우니 정신 바짝 차리시라. 아래 사진은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 입구의 모습.
주차장은 널찍하다. 눈 내리는 날이라 그런지 방문객이 많지 않은 듯. 쉽게 차를 대고 건물을 언뜻 바라봤는데... 꼭 육각형 같은 것이 생김새가 독특하다.
주차장 쪽에서 바라 본 건물은 창이 거의 없어 좀 답답해보인다. 하지만 걱정마시라. 반대쪽 벽면은 탁 트인 통창과 테라스들이니.
입구에는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 대신 스타벅스 리저브(Starbucks Reserve)라고 씌여 있다. 리저브? 몇번 들어보긴 했는데 직접 방문은 처음이다. 무슨 의미지?
스타벅스 리저브란?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 마련된 리저브 전용 공간에서 시즌마다 새롭게 선보이는 다채로운 풍미의 스페셜티 커피를
취향에 꼭 맞춘 추출 방식을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단다. 또 숙련된 커피 마스터의 친절한 가이드와 함께 최상의 커피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스타벅스 홈페이지 설명.
https://www.starbucks.co.kr/store/store_reserve.do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
www.starbucks.co.kr
스타벅스 리저브라는 Sign 밑에는 얼추 3미터가 넘어 보이는 거대한 자동문이 서있다. 이렇게 큰 자동문은 처음 본다. 열리고 닫히는 것도 묵직하게 느껴진다.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의 레벨을 상징하는 듯.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 층별 안내
입구를 들어서면 층면 안내가 보인다.
1층은 펫존(Pet Zone)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오신 분이 아니라면 1층에서 딱히 할 일은 없다.
2층에는 베이커리와 리저브바, 스타벅스 굿즈 매대가 있다. 모든 음식과 음료 주문은 2층에서 한다.
3층은 모두 앉을 자리다. 2층에서 음식을 받아 2층 자리에 앉아도 되고 3층으로 올라가도 된다. 전망은 당연히 조금 높은 3층이 나은 듯했다.
그 위는 루프탑이다. 그런데 오늘 눈이 오는 바람에 개방되지 않았다. 전망이 좋을 듯하니 나중에 한번 다시 시도해봐야겠다.
목요일, 금요일에는 별빛라이브라는 이름의 공연이 열린단다. 사실 나는 이런 공연을 정말 좋아하는데 많이 아쉽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치 미술관에서나 볼 법한 세련된 계단을 올라 2층으로 향했다.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 세련된 인테리어
이곳을 방문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세련된 그림과 인테리어다. 아래 사진은 1층 벽면에 붙어있는 환상적인 그림. 그림속 여자는 인어이고 전체적으로 바닷속의 모습을 표현한 듯한데. 아..! 문외한의 눈으로 봐도 정말 멋진 그림이다. 구할 수 있다면 집에 걸어놓고 싶을 정도.
매장 2층과 3층 벽면도 아주 잘 꾸며 놓았다. 눈길 닿는 곳마다 즐겁고 편안하다.
아래 그림은 버섯과 솔방울을 모티브로 그린 듯한데 귀엽고 앙증맞다. 몇층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벽면을 세련된 패턴 디자인으로 채운 곳도 있었다. 이곳이 스타벅스 카페인지 미술관인지 잘 모르겠다. ㅋ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 2층
2층은 모든 주문이 일어나는 곳이다. 2층에는 커피와 함께 음료를 만들어내는 리저브 바, 빵과 케익 등의 스페셜 메뉴를 만들어내는 베이커리가 있고 중앙에는 스타벅스 굿즈를 판매하는 매대도 있었다.
굿즈 매대에는 여느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스페셜한 녀석들이 많았다. 보통 매장의 굿즈 코너는 텀블러나 머그컵 위주. 그런데 이곳에는 스타벅스 가방이나 아웃도어 용품들도 볼 수 있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눈여겨 보실만 할듯.
베이커리는 웬만한 빵집 부럽지 않은 규모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스페셜 메뉴들로 가득하다. 아래 사진 뒤편에 오늘 맛봤던 펌킨 크림치즈 브레드가 보인다.
아래 사진 중앙 뒤편에 모타델라 햄치즈 샌드위치의 모습이 보인다. 고급스러운 허브 향이 가득했었다.
한쪽 진열장에는 먹음직한 조각 케익들이 가득했다. 가운데 호두가 잔뜩 올려진 초콜릿 케익이 먹고 싶었으나 아침이라 포기. 대신 블루베리 치즈 케익을 주문했다.
이곳은 리저브 바. 벽면에 붙어있는 R마크가 매우 화려하다.
일요일 아침 9시, 네식구의 아침으로 음료 세잔과 케익 한조각, 샌드위치 두개, 브레드 하나는 충분했다.
스페셜한 샌드위치, 조각 케익, 펌킨 브레드는 모두 나무랄데가 없었다. 전부 네조각으로 나누어 사이좋게 나눠 먹었는데... 아주 풍족한 일요일 아침식사였다.
오늘은 눈이 오는 바람에 방문객이 적어 매장이 쾌적했다. 하지만 평소에는 방문객으로 매장이 꽉 찰 정도라고 하니...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아침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을 듯하다.
가끔 여행 중 강변 카페에 들어가면 항상 한두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주차가 불편하거나... 음식 메뉴가 단촐하거나... 매장이 좁고 인테리어가 촌스러운 곳도 있고... 생각보다 전망이 좋지 않거나 너무 외져서 방문이 어려운 곳도 있었다.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은 강변 카페가 갖춰야 할 이 모든 요소들을 다 갖추었기에... 주말 별도의 시간을 내서 방문할만한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또 여행길에 잠시 들러 피곤과 시장기를 달래기에도 아주 좋은 선택지일 수 있겠다. 이상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 리뷰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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