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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베뉴 여행

가평잣향기푸른숲 사계절 늘푸른 경기도 잣나무숲 침엽수림

by Eddy's life 202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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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식구들이 모여있는데 별안간 첫째 녀석이 숲에 가고 싶단다. 자연으로부터의 힐링이 필요하단다. 요즘 학업이다... 시험 준비다... 아르바이트다... 해서 스트레스가 많았나보다. 자연 힐링? 이 겨울에? 그 순간 내 머리를 스친 두개의 장소가 있었으니 하나는 전라도 국립장성치유의숲이었고 다른 하나는 잣나무 침엽수림, 가평잣향기푸른숲이었다. 장성은 계획 없이 갑자기 방문하기에는 너무 멀어 이번 일요일 가평잣향기푸른숲을 방문하기로 결정. 지난 12월 첫 방문 이후, 두번째 방문이다. 

   

아래는 가평잣향기푸른숲이 겨울에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진이다. 빽빽한 잣나무 숲과 소나무들은 사계절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기에 이 추운 겨울에도 사람의 눈을 상쾌하게 만든다.  

가평잣향기푸른숲 사계절 늘푸른 잣나무숲 침엽수림
가평잣향기푸른숲 사계절 늘푸른 잣나무숲 침엽수림

 

지금은 2월 중순. 영상의 포근한 날씨지만 가평잣향기푸른숲의 길 주변에는 눈이 아직 남아 있다. 잘 조성된 데크길과 초록색 침엽수림, 낙엽과 하얀색 눈이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정취가 독특하면서도 친근하다. 날씨 좋고... 공기 좋기는 말할 것도 없다. 자연 공기청정기가 풀 가동 중이다. 이 곳에서 부디 첫째 녀석의 스트레스가 좀 풀리기를 바래본다.   

눈이 남아있는 가평잣향기푸른숲의 독특한 정취
눈이 남아있는 가평잣향기푸른숲의 독특한 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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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부담스럽지 않은 코스를 선택했다. 화전민 마을까지 올라갔다가 흔들다리 쪽으로 꺾어 돌아내려오는... 약 1시간 남짓의 코스다. 겨울 산행에 모두 익숙치 않은 우리 식구들에게 적당한 듯하다.  

 

화전민 마을에서 흔들다리 돌아 내려오는 가평잣향기푸른숲 산책 코스
화전민 마을에서 흔들다리 돌아 내려오는 가평잣향기푸른숲 산책 코스

 

산책길 중간중간 눈을 돌렸을 때 보이는 잣나무 침엽수림의 모습은 그 깊이와 규모면에서 정말 장관이다. 기억하시라. 요즘 스마트폰이 아무리 좋아도 그 모습을 100% 담을 수 없다는 것을.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숲은 절대 실제와 비교되지 않는다. 

가평잣향기푸른숲 5만 그루 잣나무 침엽수림
가평잣향기푸른숲 5만 그루 잣나무 침엽수림

 

수령 80년 이상의 잣나무들이라 그런지 위용이 대단하다. 길쭉길쭉... 키도 크고 둘레도 모두 아름드리 이상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저 숲을 가로 지르는 오솔길이 없다는 점. 전라도 국립장성치유의숲의 경우, 울창한 편백나무숲 사이를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맨발숲길이라는 것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 길을 걷는 기분이 정말 그저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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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치유의숲. 축령산 편백나무 숲속 피톤치드 샤워. 백미는 맨발숲길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빽빽히 들어선 숲... 그 숲을 가로지르는 나무 데크 길... 그리고 그 위를 걸어 걸어 숲 속으로 들어가는 두 사람의 뒷 모습. 미국이나 캐나다의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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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울창한 잣나무숲 어디쯤... 호랑이는 아니더라도 멧돼지 한마리 정도는 어슬렁 어슬렁 걸어다닐만 한 것 같다. ㅋ 내 눈으로 보지 않았으니 증명할 방법은 없다만 가평잣향기푸른숲 곳곳에는 멧돼지나 뱀이 출몰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뭐...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닌 듯하다.

멧돼지가 출몰한다는 가평잣향기푸른숲
멧돼지가 출몰한다는 가평잣향기푸른숲

 

그래서 식구들에게 반농담 삼아 설명해주었다. 멧돼지를 갑자기 만나 도망칠 때는 반드시 직각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멧돼지는 직진성이 워낙 강해 그렇게 피해야 한다고 뉴스에서 들은 적이 있다. 부디 이 지식을 실제로 활용할 일이 없기를 바란다.   

 

흔들다리를 보고 내려오는 길. 가평잣향기푸른숲의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정말 상쾌하다. 계곡은 아직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 하지만 이제 겨울이 가고 봄이 오나보다. 어디서부터 흘러내려오는지 모르겠지만 눈과 얼음이 녹을 수록 계곡의 물은 점점 불어나겠지. 그리고 저 밑으로 흘러흘러 한강까지 닿을지도 모르겠다.       

눈과 얼음이 녹아 불어나는 가평잣향기푸른숲 계곡. 상쾌한 물소리

 

서울에서 한시간 거리, 5만 그루의 아름드리 잣나무 침엽수림이 늘푸른 곳... 가평잣향기푸른숲. 겨울 힐링 여행으로는 아주 제격이지만 봄과 여름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도 기대가 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대성리 부근의 닭갈비 집에 들러 숯불 닭갈비와 막국수를 즐겼는데 나름 수준급이었다.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에도 들러보려 했었는데 다음 일정이 있어 가지 못했다. 다음번 가평잣향기푸른숲을 방문하게되면 들러 볼 생각이다. 이상 포스팅 모두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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