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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거래방법

아무도 안 먹는 콜라. 당근마켓 거래!

by Eddy's life 2021.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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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식구들도 나의 당근마켓 활동에 많은 지원을 해준다.

아들은 나 대신 포스팅을 해준다던가

와이프는 이걸 팔면 어떨까? 하면서 물건을 내놓는다던가

딸은 아빠 덕분에 집안이 많이 정리되었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한다. 

 

오늘은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와이프가 뜬금없이

"콜라가 많이 모였어요. 아무도 안먹으니 처분해 봐요" 라고 말했다.

 

우리집 식구들은 아무도 콜라를 먹지 않는다. 

와이프는 약간 병적으로 카페인이 든 음료를 싫어한다.

커피도 먹지 않는다. 커피가 약간 들어간 모카빵을 먹어도 어지러워하는 정도다. 

 

그 영향을 받아 우리 아이들도 콜라를 전혀 안 먹는다.  

나도 마찬가지다. 소시적에는 일 1.5리터씩 먹었드랬지만

이제는 혈당관리를 해야하는 처지고 콜라를 먹으면 이가 들뜨는 것 같아 역시 안 먹는다. 

 

그러나 우리 식구들이 좋아하는 치킨, 피자, 족발 등에는 

서비스로 콜라가 포함된 경우가 많아 우리집 냉장고에는 콜라가 늘 쌓인다.  

 

어디보자... 콜라가 거래가 되나...

나는 당근을 열어 "팹시콜라"라고 검색해 보았다. 

속으로는 "콜라?... 그게 팔릴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다.

 

그런데 검색 결과는... 두둥!

모든 검색 결과가 거래완료 상태였다.  

 

콜라가 당근에서 팔려? 내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이 정도면... 올리면 족족 팔린다는 의미. 

나는 당장 냉장고에 있는 콜라와 카페인 음료를 꺼내 사진을 촬영하고 당근에 포스팅했다. 

아무도 먹지 않는 콜라를 냉장고에 쌓아놓고 전기를 쓸 이유가 없다.

단, 콜라도 하나의 음식이기 때문에 유통기한을 꼼꼼히 확인했다.

 

냉장고에 코카콜라, 팹시콜라, 고카페인 음료가 꽤 있었다. 당근에서 일괄 처분 예정. 

 

많은 사람들이 아는 이야기지만 냉장고가 소모하는 전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냉장고 전체 공간의 70%만 음식물을 채우라 한다.  

 

냉장고가 너무 꽉 차 있으면

> 냉장고 내부의 냉기 순환이 잘 안되고

그로 인해 냉장고 여러군데 설치된 온도 센서에 냉기가 잘 닫지 않고

> 온도 센서가 충분히 차갑다고 인식 못하면 냉장고가 계속 냉기를 만들게 되고

> 그로 인해 전력소모가 많아 진단다.   

 

포스팅 후, 10분 정도 지나니 "관심"이 3개나 생겼다.

하루 이틀만에 처분될 것 같다. 

 

당근마켓이 없었다면 이 콜라들을 어찌했을까? 그냥 버리는 방법밖에 없었을 것. 

당근에서는 나에게 전혀 필요 없는 물건도 금새 주인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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