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즉 케이뱅크 정기예금과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을 비교해봤습니다. 결과적으로 5% 금리를 제공하는 케이뱅크 정기예금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 카카오뱅크는 4.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그간 애용해왔던 카카오뱅크를 선택했습니다. ㅋㅋ 친숙함이라는 것이 이런 것인가 싶네요.
국내 정기예금이 엄청난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22년 우리나라 정기예금 잔액이 21년 대비 약 200조 원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답니다. 사실... 은행 정기예금 이외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부동산도 하락세고 주식시장도 영 힘을 못쓰는 것 같습니다. 코인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에 반해 5% 이상의 예금은 예년에 비해서 쉽게 찾을 수 있기에 정기예금으로 많은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5대 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 등을 포함한 모든 예금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21년 12월 말 778조 9710억 원에서 올해 10월 말 965조 318억 원으로 올해 들어 10월까지 186조 608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11월과 12월 예금까지 더하면 올해 말까지의 정기예금 잔액 증가분이 200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 전망했다네요. 이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2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라 합니다. (출처. 서울신문 2022.12.25)
저도 최근에 뜬금없는 돈이 생겨서 정기예금을 알아봤었는데요. 제1금융권, 인터넷 은행, 각종 금고, 제2금융권 저축은행 등을 살펴봤는데 각각의 장단점이 있더군요.
제1금융권은 당연히 가장 안정적이나 비교적 낮은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각종 금고와 제2금융권 저축은행들은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만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이 흠이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23년에 Project Financing 이나 자영업 대출 쪽에서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전망하니 망설여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인터넷은행은 정기예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틈새 시장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UI/UX 자체가 워낙 편리하고 사용자 친화적으로 되어 있는 것이 큰 장점이고요. 인터넷은행은 제1금융권 은행이라 안정성도 어느 정도 담보되어 있습니다. 아직 성장기라 볼 수 있는 토스뱅크를 제외하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듯합니다.
그래서 케이뱅크 정기예금과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을 비교해봤는데요.케이뱅크는 나쁘지 않은 5%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제1금융권보다는 훨씬 괜찮은 금리이고 금고나 제2금융권보다는 조금 낮네요. 상품명은 "코드K정기예금". "가입 후 14일 이내 금리가 오르면 보장해 준다"는데... 세부적으로 어떻게 보장해준다는 것인지 세부사항을 찾을 수가 없어 공유를 못드립니다. 혹시 찾으시는 분들 좀 알려주세요.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이... 12개월 정기예금 상품의 이율이 5%로 가장 높고요. 반면에 24개월, 36개월 상품은 5%보다 낮은 약 4.6%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ㅎㅎ 희한하네요. 보통 정기예금 가입 기간을 길게 하면 조금이라도 이율을 더 주거나 최소한 동일한 이율로 상품이 구성되는데요. 이 코드K정기예금은 기간이 1년을 넘어가면 오히려 이율이 줄어듭니다. 확실치는 않지만... 코드K정기예금 상품을 기획하신 케이뱅크의 상품기획자는 1년 뒤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신 것 같습니다. 아니면 12개월 이상의 상품은 판매하고 싶지 않았거나 ㅎㅎ
그에 비해 카카오뱅크는 4.5%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케이뱅크에 비해서 0.5% 낮은 금리인데요. 제가 이번에 인터넷은행을 통해서 정기예금할 금액, 2천만 원을 생각하면 연간 10만 원(세전)의 이자 차이가 발생합니다. 무시할 금액은 분명 아니네요.
케이뱅크 정기예금은 가입 기간이 길면 금리가 오히려 낮아지는 현상이 있었는데요. 카카오뱅크는 그렇지 않습니다. 24개월, 36개월 상품이 이율이 더 높습니다. ㅎㅎ
아래는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상품의 여러 가지 특징들입니다. 인터넷은행의 선두주자답게 다양한 편의 기능과 UX를 제공하네요. 아래 왼쪽 화면을 보시면 마치 전자시계처럼 이자가 쌓이는 것이 보입니다. 실제 써보면 돈 쌓이는 기분이 들어 보기 좋고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기능입니다.
급할 때는 정기예금을 해지할 필요 없이 최대 2회 일부 금액 인출이 가능하답니다. 어떤 은행의 상품들은 예금을 해지하거나 정기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주 괜찮은 기능인 것 같습니다.
최소 1개월 단위로 정기예금을 가입할 수 있다는 것도 재미있네요. 실제 이렇게 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뭐... 사람에 따라 필요한 분들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단기 혹은 초단기로 정기예금 가입을 원하시는 분들은 고려해보실 만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큰 것은 아닙니다만 만기 자동 연장을 5회까지 할 수 있는 옵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하세요.
토스뱅크의 경우, 아직 성장기라서 자체 정기예금 상품은 없는 듯했습니다. 대신 광주은행과 연합해서 광주은행의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금리 경쟁력은 별로 없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인터넷은행 정기예금 가입을 위해서 케이뱅크 정기예금과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을 비교해봤는데요. 결론적으로 금리만 놓고 본다면 당연히 케이뱅크의 코드K정기예금을 선택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저처럼 ㅋㅋ 카카오뱅크의 UIUX에 길들여져 있고 다양한 편의 기능들이 마음에 든다면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이상 포스팅 마칩니다. 23년에는 모두 부자되세요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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