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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베뉴 여행

제주 생각하는 정원 2. 월드 클래스 분재로 가득한 유니크베뉴

by Eddy's life 2021.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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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생각하는 정원"의 옛 이름은 "분재 예술원"이다.

그 옛 이름에 걸맞게 정원에는 신묘한? 분재 예술작품 들로 가득차 있다. 

이렇게 만드는데... 50년 넘게 걸린 것도 있단다. ㅋ

 

제주 생각하는정원의 분재. 예술작품이다.

 

원래 분재 문화의 발생지는 중국이란다. 그런데 그 문화가 퇴색하기 시작한 계기가 있었는데... 바로 청나라 후기의 유명한 문인 공자진(1792~1841)이 발표한 "병매관기"라는 산문 때문!   

 

그 내용은...

“곧은 것을 찍어내고 촘촘한 것을 쳐내고, 바로 선 것을 솎아내게 하여,

매화를 일찍 죽게 하고 병들게 하는 것”이라고 분재 문화를 비난하는 것이었는데.

 

사실 이 글은 당시 청나라 권력층이 백성 개개인의 개성을 말살해 입맛에 맞는 인물로 만들어가려는 의도를 빗대어 비판한 것이었다 한다.

당시의 분재 문화로 봤을 때는 억울한 면이 조금 있었을 듯. ㅋ

 

제주 생각하는정원 분재. 이렇게 만들기 위해 몇 십년간 사람이 공을 들인단다.

 

그런데... 그렇게 퇴색하던 중국의 분재문화를 다시 살리게 된 계기가 있었으니

중국 인민일보의 총편집장이 1995년에 "생각하는 정원"을 방문하고 나서 "신병매관기"라는 글을 인민일보에 발표한 것.

 

그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처럼 천태만상의 많은 분재를 보고 나니 분재에 관한 종전의 내 관점이 크게 달라졌다.

분재에 관한 나의 보잘것없는 지식은 어릴 적 공즈전의 ‘병매관기’를 읽고 난 후 뇌리에 희미하게 남아 있는 것이었다."

"성 원장과의 대화를 통해 분재는 나무를 오히려 강인하게 만들 뿐 아니라 우리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에까지 도달할 수 있는 예술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됐다."

 

 

 

https://shindonga.donga.com/3/all/13/151429/1

 

장쩌민 주석도 감탄한 ‘현대판 우공(愚公)’

지난 9월 14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생각하는 정원’ 성범영(76) 원장의 인터뷰 기사를 보지 못했더라면 나는 이 드라마틱하고도 기적적인 사연을 놓치고 말았을 것이다. 한 농…

shindonga.donga.com

 

인민일보는 중국 공산당의 기관지로서 그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총 편집장은 인민일보 사장과 동격이고 장관급이라 한다.

이 글이 발표되고 나서 중국 내에서 분재 문화는 재평가 받게 되었다고...  

 

그 이후로 "생각하는 정원"에 대한 중국 유명인사들의 방문과 찬사가 이어지고 마침내 2015년에는 중국 교과서에 성범영 원장의 스토리가 실린다. ㅎㄷㄷ

간략히... 아주 간략히 그 유명세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1995년 인민일보에 신병매관기 게재
  • 1995년 장쩌민 국가 주석 방문
  • 1998년 후진타오 국가 부주석 방문
  • 2015년 중국 인민국영출판사 교과서 <역사와 사회> 등재. 한국의 발전상을 소개하며 민족정신의 본보기로 거론
  • 인민일보에만 6차례 소개
  • 한국관광공사 유니크베뉴 선정
  • 중국 방문 100회 이상. 각종 강연 및 문화예술계와 교류

 

병매관기와 관련된 글의 대부분은 지식이 짧은 관계로 2015년 신동아 기사를 발췌했다.  

 

그런데 그냥 다 베껴서 포스팅한건 아니다. 

나는 운 좋게도 성범영 원장님을 정원에서 직접 만났고 그 분과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누며 정원의 구석구석을 안내 받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신병매관기와 관련된 이야기, 중국에서의 유명세, 한국을 제외한 ㅋ 전세계가 바라보는 "생각하는 정원"의 위상 등의 이야기를 그 분께 직접 들었으니 그냥 베낀 것은 아님을 말씀드린다. ㅋ

 

예술작품에 가까운 생각하는정원의 분재

 

2021.12.18 - [유니크베뉴 여행] - 제주 생각하는 정원 1. 겨울 제주도 관광 볼거리. 예술 작품에 가까운 유니크 베뉴.

 

제주 생각하는 정원 1. 겨울 제주도 관광 볼거리. 예술 작품에 가까운 유니크 베뉴.

20대 후반, 캐나다를 여행할 때 빅토리아 섬에 있는 부차드가든 (The Butchart Gardens)을 가본 적 있다. 세계 최고의 정원으로 꼽히거나 세계 3대 정원에는 꼭 들어가는 곳이다. 그런데 사실... 세월이

superheroeddy.com

 

다음 포스팅에서는 생각하는정원의 또 다른 자랑거리, 정원수에 대해서 소개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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