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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베뉴 여행

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어향동고와 탕수육, 연태하이볼이 인상적

by Eddy's life 202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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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향동고와 탕수육이 인상적인 한티역 맛집이 생겼다. 이름은 참바른중식당. 한티역 학원가, 어느 건물 일층에 모던한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꾸며 놓았는데 너무 중식당스럽지 않은 것이 아늑하고 나름 깔끔해서 식구들과 가볍게 한끼 때우기 괜찮아 보였다. 또... 그리고 입맛을 돋구는 연태하이볼과 불맛나는 깔끔한 볶음밥도 인상적이었으니 나중에 참바른중식당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아늑한 조명과 퓨전 인테리어
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아늑한 조명과 퓨전 인테리어

 

오랫동안 만남이 뜸했던 지인들과 갑작스럽게 저녁 자리가 생겼다. 장소는 한티역... 무슨 중식당이란다. 알겠다고 했지만 한티역 근처에 과연 괜찮은 집이 있을까 싶었다. 

 

강북에서 외부 미팅을 마치고 부랴 부랴 한티역에 도착하니 퓨전 스타일 중식당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붉은색과 은은한 조명으로 온화한 분위기 연출
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붉은색과 은은한 조명으로 온화한 분위기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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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안은 전통적인 중식당과 많이 다르다. 벽에는 나무 마감재를 썼고 붉은색의 전등갓과 은은한 조명을 사용했는데... 나름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듯했다. 곳곳의 중국 전통 문양을 이용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으나 옛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은 없었다. 단지... 단체 고객이 찾을만한 룸이 없다는 것은 흠이라면 흠.       

 

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전통 문양과 모던한 분위기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전통 문양과 모던한 분위기
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전통 문양과 모던한 분위기

 

약속 시간보다 30분 정도 늦었기에 먼저 온 지인들은 이미 식사가 한창이었다. 반갑게 인사를 마치니 내 앞으로 작은 접시가 하나 놓여진다. 

 

"엥... 이게 뭐에요?" 라고 물으니 내 앞에 앉은 지인 하나가 답을 해준다.

"이거 어향동고에요. 일일향 같은데서 한번 드셔 보셨죠?"

아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자세히 살펴보니 버섯이 새우살을 감싸고 있는 형국이다.     

   

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어향동고
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어향동고

 

앞 접시에 덜어 놓은지라 플레이팅이 조금 그랬지만 맛은 괜찮다. 간혹 어향동고를 냉장고에 오래 넣어놔 버섯과 새우살이 질기고 텁텁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부드럽고 신선하다. 식재료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나보다.

 

조금 일찍 왔으면 몇 조각 더 먹었을 것을... 늦게 온 주제에 한 접시 더 시키자고 할 수도 없고...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 나중에 식구들 데리고 와서 실컷 먹어야겠다. 그렇게 자책하고 있는데... 따끈따끈한 탕수육 한 접시가 테이블에 놓여진다. 여느 중국집의 탕수육과 많이 다르다. 상당히 굵으면서도 튀김 옷이 별로 없다.   

  

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탕수육
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탕수육

 

한 입 베어 물고 단면을 살펴봤는데... 성수동 돈까스 맛집의 돈까스처럼 육즙이 흐른다.  탕수육만 놓고 봤을 때 대단한 수준이다. 

 

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탕수육 육즙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탕수육 육즙
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탕수육 육즙

 

달작지근한 탕수육 소스는 아예 없다. 돼지고기 맛집 처럼 소금과 후추가 곁들여져 나온다. 잡내가 없고 육즙이 풍부하니 소금만 찍어 먹어도 맛있다.  

 

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탕수육과 소금, 후추

 

깐풍기도 크림새우도 맛깔나지만 내 입맛에는 어향동고와 탕수육이다. 나중에 식구들 먹이러 꼭 다시 와야할 듯하다. 

 

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깐풍기와 크림 새우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깐풍기와 크림 새우
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깐풍기와 크림 새우

 

연거푸 기름진 음식으로 무거워진 입은 깔끔한 연태하이볼 한잔으로 달랬다. 연태하이볼은 연태고량주와 토닉워터, 레몬을 섞어 만드는 듯한데... 참바른중식당의 음식들과 정말 잘 어울린다. 그리 독하지도 않아 밥 먹으면서도 가볍게 마실 수 있을 듯.   

 

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연태하이볼. 기름진 음식에 그만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연태하이볼. 기름진 음식에 그만
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연태하이볼. 기름진 음식에 그만

 

기본 식사들 중 가장 내 취향은 볶음밥이었다.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기름만 많고 덜 볶아진 볶음밥을 정말 싫어하는 편인데... 참바른중식당의 볶음밥은 그렇지 않다. 기름기가 적으면서도 잘 볶아져 불맛이 난다. 

 

한가지 더 좋은 점은 함께 나온 짜장이나 잡채를 섞지 않은 상태에서 밥만 퍼 먹어도 상당히 맛있다는 점. 개인적으로는 기름에 볶은 밥을 기름기 많은 짜장에 섞어 먹는 것이 과하다고 생각하며 너무 짜고 자극적이라 피하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밥만 퍼 먹어도 괜찮은 참바른중식당의 볶음밥이 마음에 들었다.    

 

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볶음밥
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볶음밥

 

괜찮은 인테리어와 편안한 분위기. 탕수육과 어향동고가 인상적이고 깔끔한 연태고량주와 볶음밥이 기억에 남는 곳. 새로 문을 연 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에서의 저녁 모임은 만족스러웠다. 한티역 근처에서 식구나 친구, 혹은 지인과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괜찮은 식사를 즐기고 싶은 분들은 한번 방문을 고려해볼만 하겠다. 이상 포스팅 모두 마친다.   

 

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
한티역 맛집 참바른중식당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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