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이나 사북에서 브런치 맛집을 찾고 있다면? 카페 아라미스에 가보시기를 추천한다. 일년에 한두번 힐링을 위해 정선을 꼭 찾는 나는 이 곳에서 브런치를 먹으며 정선 여행의 마무리를 하는 편. 정확하게 브런치라고 이름 붙여진 메뉴는 없다. 하지만 괜찮은 샐러드가 곁들여진 샌드위치나 프렌치 토스트를 브런치 삼아 먹을 수 있으며... 향긋한 커피나 티 혹은 시원한 에이드를 여유롭게 즐길 수도 있다. 거기다가... 원목으로 지어진 카페 건물과 소소하지만 잘 조성된 정원이 잘 어우러져 편안한 공간을 연출한다.
아래 사진은 3년 전 여름에 촬영한 카페 아라미스의 사진. 카페 입구 앞에 조성된 정원에는 꽃이 만발했다. 이 사진을 다시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아라미스는 사진 찍기에도 참 좋은 곳인 듯하다.
주인의 정성과 노력이 물씬 느껴지는 정원을 지나 카페 안으로 들어서면 높은 천정의 밝고 쾌적한 공간이 펼쳐진다.
카페 건물 상부는 모두 원목. 엄밀히 이야기하면 양쪽 벽면을 제외하고 모두 원목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카페 전체에 원목 향이 향긋하게 퍼져있다. 같이 온 어르신들도 카페가 마음에 드시는 눈치. 편백나무 그리고 그것을 이용한 건축 방식에 대해서 지식 보따리를 풀어 내신다. 이렇게 지어진 건물은 아주 오래가고 사람 건강에도 좋다는 것이 어르신의 말씀. ㅎㅎ 혹시나 어르신이 카페를 불편해하시면 어쩌나 살짝 걱정했었는데... 다행이다.
한쪽 벽을 제외하고 카페의 나머지 벽은 모두 유리라 따뜻한 햇살이 카페 안쪽으로 들이친다. 그 너머로는 건물 주변에 조성된 정원 풍경이 바로 보인다.
사실... 카페 아라미스는 브런치 맛집인 동시에 "로미지안 가든"이라는 정원의 매표소다. "로미지안 가든"은 한국관광공사가 2021년에 선정한 추천 웰니스 관광지 중 하나. 하지만 나는 늘 카페 아라미스에서 브런치를 먹고 정선 여행을 마무리했었기에 로지미안 가든은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ㅋ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한번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아래는 카페 밖 정원에서 바라본 카페 아라미스 건물의 모습. 이렇게 유지하기 위해서 카페 주인은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일까? 정말 대단하다. 일주일만 방치해도 정글이 될 듯한데 말이다.
높은 천정 아래 큰 원목 테이블이 멋스럽게 놓여있다. 벽에는 책이 가득한 책장이 서있다. 브런치를 다 먹은 막내 녀석이 자연스럽게 책 한권을 펴든다. ㅎㅎ 그렇다. 카페 아라미스에 앉아 있다보면 웬지 책을 읽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아라미스는 화장실 가는 복도조차 멋지게 꾸며 놓았다. 밝은 톤의 나무 천정과 어두운 톤의 바닥재가 잘 어우러진다. 함께 갔던 어르신 말대로 탐나는 건물, 탐나는 인테리어다.
아래는 브런치 맛집, 카페 아라미스의 메뉴판. 음료나 샌드위치, 프렌치 토스트, 파스타 등을 판매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샌드위치 하나를 시켜도 큰 접시에 샐러드가 가득 플레이팅되어 함께 나온다. 따라서 네 명이 방문했을 때 세가지 메뉴 정도를 주문하면 아침 한끼 정도는 무리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
정선이라는 곳이 워낙에 외진 곳이라 브런치 맛집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은데... 그런 상황에서 카페 아라미스는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겠다. 원목으로 지어진 쾌적한 실내와 건물 주변 잘 관리된 정원이 멋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커피나 차 한잔 즐기기도 좋고 브런치로 간단히 배를 채우기에도 적당하니 시간되시는 분들은 한번 들러보시길. 그럼 이만 포스팅 모두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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