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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베뉴 여행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직관 열기. 압도하라 Always KIA TIGERS

by Eddy's life 2023.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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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방문한 기아 타이거즈의 본거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가 펄펄 끓는다. 기아 타이거즈의 최근 10게임 성적은 7승 3패. 7~8위권에서 슬금슬금 순위를 올리더니 현재는 단독 6위, 승율 5할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그런지 숨쉬기조차 힘든 폭염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는 기아 타이거즈 팬들의 응원 열기로 가득하다. 최근에 새로 선정했다는 2023년 캐치프레이즈, "압도하라 Always KIA TIGERS"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곳곳에 휘날린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직관 열기. 압도하라 Always KIA TIGERS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직관 열기. 압도하라 Always KIA TIGERS

 

이번 여름. 나는 3일 간의 값진 휴가를 광주 무등산자락에 있는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에서 보내기로 했다.

큰 녀석을 장성 치유의숲에 데려가 힐링의 시간을 갖게 하고

광주의 맛난 음식들도 먹이고...

또 100만 그루의 편백나무가 조성되어 있다는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에도 가볼 요량이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광주? 아... 광주에는 기아 타이거즈의 본거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가 있지?"

한화 이글스 보살 중 한명인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한화 이글스의 경기 일정을 살펴봤는데...

내 휴가의 마지막 날, 한화 이글스와 기아 타이거즈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일전을 갖는 것!

 

맙소사! 이 얼마나 큰 행운인가?

광주에서 한화 이글스 경기단을 만날 수 있고

광주의 야구 열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김병현 햄버거로 유명한 광주제일햄버고의 햄버거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ㅋㅋ

 

바로 그렇게... 정말 엄청나게 더운 어느 날 저녁! 우리 식구는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방문하게 되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첫 인상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첫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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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 홈구장을 처음 본 느낌은 음... 한화이글스파크에 비해서 상당히 규모가 큰 현대식 야구장이라는 것. 부럽다. 경기장 기둥에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 최형우, 김선빈, 이의리의 모습이 보인다. 경기장 높이가 상당한 것으로 보아 관중석이 2층인 모양이다. 흡사 잠실, 문학 같은 대형 경기장의 분위기가 난다. 

 

경기장 밖에는 검정색의 한화이글스의 선수단 버스가 서 있었다. 흡사 수퍼 히어로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 처럼 멋진 독수리로 단장되어 있다. 언제 봐도 멋지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직관 열기. 한화이글스 선수단 버스 모습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직관 열기. 한화이글스 선수단 버스 모습

 

1층 한켠의 원정출입구에서 나는 한화이글스의 closer, 박상원 선수와 마주쳤다. 요즘 조금 기복이 있어 마음 고생이 많을 것 같은데... 아무쪼록 멘탈 잡고 힘내기를 바란다. 좀 더 기다리면 한화의 다른 선수들을 볼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막내와 와이프가 앞서 가고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냥 지나쳤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직관 열기. 한화이글스 원정 출입구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직관 열기. 한화이글스 원정 출입구

 

경기장에 들어서니 잘 정돈된 그라운드와 내외야가 한눈에 들어왔다. 의자는 원래의 붉은색에서 조금 낡아 색이 바랜 듯했지만 아직 쓸만했다. 의자간 앞뒤 간격도 괜찮아 불편하지 않았다. 외야는 아예 의자 없이 잔디로 조성되어 있었고 한쪽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도 보였다.

 

또 다른 한쪽에는 홈런존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그 위에는 기아자동차 니로 한대가 떡하니 서 있었다. 홈런 타구로 홈런존을 맞추는 타자에게 니로를 증정하는 듯했다. 와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직관 열기. 잘 정돈된 내외야 및 그라운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직관 열기. 잘 정돈된 내외야 및 그라운드

 

어느덧 경기가 시작되고... 기아 타이거즈가 앞서 나가자 기아 응원단의 응원 열기는 정말 펄펄 끓어 올랐다. 최근의 기아 타이거즈 선전을 말해주는 듯했다. 

 

이 날은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30도를 오르내리는... 정말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이었는데 기아 응원단은 지칠줄 모르고 노래하고 춤췄다. 마지막에는 모든 기아 응원단이 스마트폰 플래시를 켜서 흔드는 시간도 있었다. 멀리서 보니 정말 장관이더라. 한화이글스 응원단도 도입해야 할 듯. ㅎㅎ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직관 열기. 응원 열기로 펄펄 끓는 챔피언스 필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직관 열기. 응원 열기로 펄펄 끓는 챔피언스 필드

 

매우 아쉽지만... 그에 비해 한화이글스 응원단은 기가 많이 죽었다. 그날 지고 있기도 했고 아무래도 원정 응원이다보니 기아 타이거즈 응원단의 기세에 많이 밀렸다. 쩝... 어쩔 수 없는 일. 다음에는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가서 직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 사진은 경기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 바라본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의 아름다운 모습. 조명으로 잘 치장된 것이 신경을 많이 쓴 듯하다. 부럽다. ㅋ

 

이 날은 한화이글스가 경기에 져서 우리 식구 모두 약간 depressed된 마음이었다. 하지만 경기에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것. 경기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면 결코 한화이글스 팬이 될 수 없다. 다음번에 꼭 좋은 경기하길 바라며 이 날의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직관을 모두 마치고 숙소인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으로 돌아왔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직관 열기. 밤에 본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의 아름다운 모습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직관 열기. 밤에 본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의 아름다운 모습

 

한 가지 덧붙이자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도 다른 구장들과 마찬가지로 주차 문제가 심각한 듯했다.

 

경기 시작 한시간 반 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주차장은 만차였고... 주차 요원들에게 문의했더니 갓길에 주차하라는 말을 했다. 그러나 처음 여행 온 광주의 이름 모를 갓길에 차를 주차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우리는 근처의 유료 주차장을 찾기로 했다.  

 

한참을 찾다가 다행스럽게 발견한 주차장은 동운고가 밑에 있는 "노상 공영 주차장" 

정식 명칭은 "동운고가 밑 노상 공영 주차장"인 듯한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와는 빠른 도보로 10분 정도 되었다. 그곳에 차를 댄 후, 주차 요금을 물어보기 위해 관리인을 찾아봤는데 자리에 없었다. 그래서 1일 요금이 1만 2천원이라는 정보만 확인하고 우리는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야구 경기를 보는 도중 걸려 온 주차장 관리인의 전화. 야구보러 온 사람들에게는 특별히 저렴하게 5천원만 받으니 계좌로 입금해달란다. ㅋ 감사한 마음에 신속히 입금 완료. 나중에 차를 찾기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혹시나 갓길에 주차하기 싫으신 분들은 동운고가도로 밑에 있는 "동운고가 밑 노상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셔도 좋을 듯하다. 이상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직관 포스팅을 모두 마친다. The only way is up! 한화이글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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