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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베뉴 여행

고창읍성. 스릴 만점 성곽둘레길, 맹종죽림과 야경이 멋진 고창의 명소

by Eddy's life 2023.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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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라도 여행에서 고창읍성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성곽의 위를 따라 걷는 "성곽둘레길 체험"은 난간이나 안전장치가 전혀 없어 스릴 만점이다. 읍성 한 켠에 자리잡고 있는 대나무숲, 맹종죽림은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멋진 포토 스팟이었고... 밤에는 성곽 주변으로 조명이 들어와 정감있고 아늑한 분위기의 야경을 자아내는... 고창읍성은 다양한 매력으로 가득한 고창의 명소이자 랜드마크였다. 

 

고창읍성. 스릴 만점 성곽둘레길, 맹종죽림과 야경이 멋진 고창의 명소
고창읍성. 스릴 만점 성곽둘레길, 맹종죽림과 야경이 멋진 고창의 명소

 

잘 보존된 고창읍성의 정면 모습. 사적 145호
잘 보존된 고창읍성의 정면 모습. 사적 1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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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의 얼굴마담, 고창읍성

이틀 동안 고창을 돌아다녀 보니 고창읍성은 고창의 얼굴마담이었다. 읍성 근처에 거의 모든 주요 시설과 번화가가 모두 자리하고 있다.

 

 

 

 

바로 코앞에는 판소리 박물관, 문화의 전당, 동리국악당, 판소리 전수관, 읍성 한옥마을 등이 있었고 5분만 걸어가면 고창 전통시장이 있는데... 고창 맛집이라고 소개되는 웬만한 집들은 이곳에 모여있다. 

 

고창읍성 앞의 주요 시설들의 모습. 왼쪽은 지하에 동리시네마가 있는 동리국악당
고창읍성 앞의 주요 시설들의 모습. 왼쪽은 지하에 동리시네마가 있는 동리국악당

 

고창읍성 앞의 주요 시설들의 모습

 

하나뿐인 멀티플렉스 영화관, 동리시네마 역시 읍성 바로 앞에 있는 "동리국악당" 지하에 위치하고 있었다. ㅋ 따라서 고창을 구경하려면 고창읍성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다니는 것이 상책일 수 있다. 당연히 주차비는 무료다. 

 

동리국악당 지하에 위치한 동리시네마

 

스릴 만점 고창읍성 성곽둘레길 체험

으이구, 이 놈아... 그쪽 편으로 붙어 가지 말라니깐! 

 

아래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고창읍성 성곽 위로 사람이 걷는 것을 보실 수 있다. 사진으로 보면... 아무런 감흥이 없을 수 있지만 직접 한번 해보시라. 약 30분 정도 오금이 저리는 체험을 하시게 될 것. ㅋ

 

고창읍성 성곽 위로 성곽둘레길 체험을 하는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고창읍성 성곽 위로 성곽둘레길 체험을 하는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이 성곽둘레길 체험이 스릴만점인 이유는 아래 사진으로 보이는 성곽둘레길의 오른쪽 side가 약 4~5미터, 높은 곳은 7~8 미터 정도되는 낭떠러지인데... 난간 등의 안전장치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완만한 길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 걸어보면 경사가 꽤 높아 아슬아슬하다. 더욱이 반대편에서 오는 관광객들과 마주치기라도 하면... 누군가는 아래 사진의 오른편으로 걷거나 멈춰 서야 하는 상황이다. ㅋ 

 

고창읍성 성곽 성곽둘레길 체험을 하는 와이프와 막내의 모습. 오른쪽은 낭떠러지다. 고창읍성 성곽둘레길 체험을 하는 와이프와 막내의 모습. 오른쪽은 낭떠러지다.
고창읍성 성곽둘레길 체험을 하는 와이프와 막내의 모습. 오른쪽은 낭떠러지다. 

 

이런 길이 약 1.6 Km 정도 이어지며 아슬아슬하게 걷다 보면 고양군청이 세워놓은 아래의 경고 표지판만 보일 뿐.ㅋ

"성곽길 위는 폭이 좁은 관계로 위험 하오니 노약자와 어린이는 보행자와 동행 하시길 바랍니다."  

나를 앞서가는 막내에게 연신 외치는 방법 밖에 없다. 

"얌마, 그쪽으로 붙어 가지 말라니깐!"

 

이 성곽둘레길 체험은 고창읍성 답성놀이로부터 유래한 듯하다. 예전에는 여인네들이 돌을 머리에 이고 성곽을 돌면 병이 낫고 장수하며 극락승천한다는 전설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단순히 전설이라고 치부할만한 이야기는 아닌 듯하다. 나는 머리에 돌 없이 돌았는데도 오금이 저리고 체력소모도 심했는데... 머리에 돌을 이고 이 성곽둘레길을 몇 바퀴씩 돌 수 있는 여인네라면 정말로 무병장수할 수 있지 않을까? 문득 그런 확신이 들었었다. ㅋ   

 

고창읍성 성곽둘레길 체험 유래. 답성놀이
고창읍성 성곽둘레길 체험 유래. 답성놀이

 

읍성 안의 인생샷 스팟. 대나무숲 맹종죽림

오우! 6월의 더운 초여름 날, 성곽둘레길 체험 중에 만난 대나무숲, 맹종죽림.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한다. 

 

안에 들어서면 일단 빽빽한 대나무숲이 햇볕을 가려주며... 흔들리는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그 바람소리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이 아주 상쾌해진다. 

 

고창읍성 안의 인생샷 스팟. 대나무숲 맹종죽림고창읍성 안의 인생샷 스팟. 대나무숲 맹종죽림
고창읍성 안의 인생샷 스팟. 대나무숲 맹종죽림

 

아래는 맹종죽림의 상쾌함을 최대한 나타내보려고 촬영한 동영상이다. 나름 맹종죽림의 특징이 잘 표현된 것 같아 공유드리니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고창읍성 안의 인생샷 스팟. 대나무숲 맹종죽림

 

또 하나의 주목할만한 사실. 이 맹종죽림 안에서는 사진이 기가 막히게 잘 나온다는 것이다.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국내 사진작가들이 촬영 장소로 선호할 정도라 하니 믿으셔도 될 듯하다. 

 

고창읍성 안의 인생샷 스팟. 대나무숲 맹종죽림고창읍성 안의 인생샷 스팟. 대나무숲 맹종죽림
고창읍성 안의 인생샷 스팟. 대나무숲 맹종죽림

 

사적 145호, 여기저기 잘 보존된 볼거리들과 자연 경관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우리나라 성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고 읍성도 그중의 한 가지였더라.

 

사적 145호 고창읍성. 여기저기 잘 보존된 볼거리들과 자연 경관
사적 145호 고창읍성. 여기저기 잘 보존된 볼거리들과 자연 경관

 

예를 들어 도성은 가장 큰 단위로써 한 나라의 도읍을 둘러싼 성을 말한다. 방어를 위해서 주로 산 중턱에 지어지며 안에는 왕궁과 관부 등이 자리한다. 

 

읍성은 지방의 주요 지역에 관부와 민가를 둘러싸서 지은 성이나 고창읍성의 경우, 내부에 민가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본래 지어졌을 때도 민가는 성 밖에 있었고 유사시에만 성 안으로 들어와 생활하도록 설계되었다 한다.    

 

사적 145호 고창읍성. 여기저기 잘 보존된 볼거리들과 자연 경관사적 145호 고창읍성. 여기저기 잘 보존된 볼거리들과 자연 경관
사적 145호 고창읍성. 여기저기 잘 보존된 볼거리들과 자연 경관

 

고창읍성은 고창의 얼굴마담답게 내부의 건축물이나 자연 경관이 잘 관리되어 있었다.  

 

사적 145호 고창읍성. 여기저기 잘 보존된 볼거리들과 자연 경관
사적 145호 고창읍성. 여기저기 잘 보존된 볼거리들과 자연 경관

 

영화나 드라마 촬영도 많이 하는 듯하다. 과거에 영화 "사도"나 드라마 "짝패" 등이 촬영을 했나 보다.  

 

사적 145호 고창읍성.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활용사적 145호 고창읍성.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활용
사적 145호 고창읍성.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활용

 

매력적인 분위기. 고창읍성의 야경

고창읍성 입장권을 사기 위해서 입장료를 내면 그 입장료만큼의 고창사랑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받은 상품권은 읍성 앞 파머스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우리 식구는 이것저것 주전부리 사먹는데 사용한 것 같다. 간식 먹고 잠시 고창전통시장에 갔다가 돌아오니 시간은 어느새 저녁 6시 남짓. 

 

입장료는 고창사랑상품권으로 환불
입장료는 고창사랑상품권으로 환불

 

뜨거웠던 유월의 해가 식으며 저녁이 오면 고창읍성 성곽 주변으로 은은한 조명이 들어온다.

 

정감있고 아늑한 고창읍성의 야경

 

안 그래도 아담했던 고창읍성이 더욱 아늑하고 정감있는 모습으로 변하는데...

 

정감있고 아늑한 고창읍성의 야경
정감있고 아늑한 고창읍성의 야경

 

고창을 찾은 여행객들, 고창의 젊은 남녀들과 가족들이 읍성 주변으로 모여든다. 

 

정감있고 아늑한 고창읍성의 야경

 

서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손을 잡고 읍성 주변을 걷는다. 또, 잔디밭에서 공 놀이하는 모습, 반려동물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들이 눈에 띈다. 고창읍성의 야경은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정감있고 아늑한 고창읍성의 야경. 사람들이 모여드는 잔디밭
정감있고 아늑한 고창읍성의 야경. 사람들이 모여드는 잔디밭

 

이번 전라도 여행에서 만난 고창읍성. 

이것저것 체험하고 둘러보고 사진 찍고,

읍성 주변의 시설 돌아보고 고창사랑상품권으로 배 채우고,

저녁되서 야경까지 즐기고 나니 하루종일 읍성에 머무른 것 같다.  

 

이번에 방문해보니 고창읍성은 하루의 시간을 할애할 가치가 있는 매력 넘치는 고창의 명소다. 고창 방문하실 분들은... 꼭!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시어 고창읍성의 모든 것을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린다. 이상 포스팅 마친다.        

 

고창읍성 앞 잔디밭
고창읍성 앞 잔디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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