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대전 태화장 멘보샤! 한번쯤은 꼭 먹어볼만한 음식이다. 얇디 얇은 식빵으로 감싼 새우살의 맛과 양이 정말 대단하다. 여느 중식당의 멘보샤와는 차원이 다른 듯. '성시경의 먹을텐데'를 통해서 유명세를 타는 바람에 가격을 비싸게 받나보다... 라고 오해를 했었는데 실제로 경험해보니 전혀 아깝지 않다. 와이프와 막내 그리고 나를 모두 만족시켰던 태화장의 대표 메뉴, 멘보샤. 대전 태화장을 방문했다면 꼭 맛보시길 바란다.
꿀같은 여름 휴가. 와이프와 막내를 데리고 유명한 중식당, 대전 태화장을 방문했다.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고 대전 한화이글스파크로 향할 예정이다. 가서 유니폼도 사고 한화기아 경기도 관람할 계획. ㅋㅋ
대전 태화장에 도착해서 건물을 보니 그 규모가 중견 기업급이다. 빌딩과 전용 주차장의 위용만도 대단하다. 푹푹 찌는 날씨, 길 걷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을만큼 더운 오늘도... 태화장 대기실은 손님으로 가득 찼다.
40분 정도를 대기했을까? 드디어 입장하라는 카톡이 와이프 핸드폰으로 날아왔다. '설마... 실망시키지는 않겠지?'하는 마음으로 태화장에 입장했다. ㅎㅎ
우리 세식구는 군만두, 유슬짜장 곱배기 하나 그리고 멘보샤를 주문했다. 군만두와 유슬짜장 주문에는 망설임이 없었는데 멘보샤는 살짝 고민스러웠다.
성시경의 먹을텐데에서 봤던 음식은 군만두, 고기튀김, 멘보샤 그리고 유슬짜장. 하지만 세식구의 점심으로 이 네가지를 모두 주문하기는 부담스러웠다.
고기 튀김과 멘보샤를 다 주문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을 듯하고... ㅎㅎ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고기튀김은 2만원이고 멘보샤는 무려 5만원. 조금 망설였지만 언제 또 태화장에 다시 오겠냐 싶어서 과감하게 멘보샤를 주문했다.
태화장 군만두
군만두는 기대보다 무난했다. 내가 최애하는 서울 을지로 오구반점 군만두에 비해서 촉촉함이 조금 떨어지고 육즙의 양도 적게 느껴졌다. 태화장의 간판 메뉴로 자리잡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는 듯.
메뉴판에 없는 태화장 멘보샤
메뉴판에 멘보샤가 없다고 주저할 필요 없다. 식당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멘보샤를 주문해서 먹고 있으니. 그렇다면 그 맛은...?
태화장 멘보샤! 정말 맛있다. 멘보샤의 두께가 엄청나게 두껍다. 새우살의 양이 장난이 아니다. 태화장 멘보샤 하나에 들어있는 새우살의 양이 롯데리아 더블새우 버거 하나에 들어있는 것과 맞먹는 듯. 하도 두꺼워서 주변에 있는 물건과 높이를 비교해보았는데... 멘보샤 하나의 높이가 맥주잔 절반에 육박하는 듯하다. 거짓말 아니다. 아래 사진 참고하시라.
'성시경의 먹을텐데'에서 본대로 새우살을 감싼 식빵의 두께가 다른 멘보샤에 비해서 상당히 얇다. 새우살을 감싸며 간신히 붙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식빵 하나를 얇게 저며서 세개로 만든단다. 얼마나 얇은지 사진을 잘 보시라.
태화장 멘보샤의 가격은 5만원이다. 보통 중국요리가 저렴한 것은 2만원 중반, 조금 단가가 있는 것은 4만원 정도니 5만원이면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하지만 실제 경험해보니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하는 듯하다.
정말 맛있을 뿐만 아니라 전체 양이 실로 어마어마하다. 정확히 세보지는 않았지만 12피스 이상 나오는 것 같은데... 다른 음식과 함께 멘보샤를 먹을 경우, 성인 한사람이 멘보샤 두개를 먹으면 배가 살포시 부르고... 세개를 먹으면 더 이상 못먹을 정도다.
다 못먹고 남기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하실 수 있지만 걱정하지 마시라. 남은 멘보샤는 직원분에게 이야기하면 잘 포장해준다. 우리는 남은 멘보샤를 야구장 간식으로 요긴하게 활용했다. ㅋ
태화장 유슬짜장
유슬짜장은 맛있기도 했지만 일종의 별미였다. 일반적인 짜장, 간짜장의 맛과는 달랐다. 중간 중간에 씹히는 파와 피망, 오이가 느끼한 짜장의 맛을 잘 잡아주면서도... 한편으로는 잘 어우러져서 보통 짜장면과는 상당히 다른 맛을 연출했다.
아래 사진은 태화장에서 포장해온 멘보샤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먹는 모습. 멘보샤가 있었기에 야구장에서 별도로 음식을 구매할 필요가 없었다. 세식구의 허기를 채우기에 충분했다. ㅋ
멘보샤를 먹다가 남겨서 포장을 의뢰하는 분들이 많은 모양이다. 포장재가 아주 깔끔한 것이 준비가 잘 되어 있는 듯하다.
대전 태화장을 방문하셨다면 멘보샤를 걸러서는 안된다. 5만원이라는 가격에 주저 마시라. 그 값어치 이상의 맛과 양에 감동하시게 될테니. 이상 포스팅 모두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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