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몰랐다. 춘천 주변 산세가 이토록 웅장하고 아름다운지를... 아래는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 촬영한 사진이다. 흐린 날씨라서 그런가? 구름 아래 구불구불 능선들이 마치 짐승의 등껍질처럼 느껴지는 것이... 이름 모를 영물 하나가 튀어나올 것만 같다. ㅎㅎ
어르신 두분을 모시고 떠난 이번 1박 2일 춘천 여행. 두분 모두 연로하시고 다리도 성치 않으시기에... 짧은 기간 동안 춘천을 어떻게 보여드릴까 고민이 되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힘들게 여기저기 모시고 다니는 것보다는 케이블카를 타고 높은 곳에서 춘천을 내려다 보시게 하는 것이 낫겠다 싶었다.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는 삼천동에서 출발, 아름다운 의암호를 가로질러 호수 너머의 삼악산까지 연결하는데 그 길이가 3.61Km로 국내 최장거리를 자랑한다.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한 스타벅스 춘천 구봉산점이 동쪽에서 춘천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스팟이라면... 삼악산 케이블카 정상은 서쪽에서 춘천을 내려다볼 수 있는 스팟이라 할 수 있겠다.
2024.09.16 - [유니크베뉴 여행] - 스타벅스 춘천 구봉산 전망. 춘천 시내와 봉의산 조망에 최적의 카페
아래는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승강장 사진. 자세히 보면 사진 속에 하얀 케이블카가 있고 빨간 케이블카가 있는데... 빨간색은 바닥이 투명한 유리라서 스릴있고 풍경을 감상하기 더 좋다. 대신 요금이 조금 더 비싸니 참고할 것.
요금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의 요금이 만만치 않다. ㅋ 밑이 뚫리지 않은 일반 하얀색 케이블카 기준으로 성인 왕복 요금이 23000원, 소인 왕복 요금 17000원 되시겠다. 소인 2명을 동반한 4인 가족이 탑승하려면... 총 8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구분 | 왕복(Round trip) | |
대인 | 소인 | |
일반 캐빈(하얀색) | 23000원 | 17000원 |
크리스탈 캐빈(빨간색, 바닥이 투명한) | 28000원 | 22000원 |
흠...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3.61Km나 되는 케이블카 시설을 제작하고 건설하고 운영하려면 요금을 많이 받아야겠지만. 4인 가족 기준 8만원이라는 요금은 마음을 선뜻 결정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다.
따라서! 할인을 꼭 미리 챙기는 것이 좋겠다.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의 자세한 할인 정보는 아래와 같다.
https://samaksancablecar.com/home/guide/charge.php
할인 정보를 요약해서 말씀 드리면,
1. 소호 호텔 & 리조트 투숙객 혹은 회원 대상 할인율이 가장 크다. 주중 40%, 주말 30% (춘천 시민도 동일한 혜택)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의 운영 주체는 소노대명그룹의 소노인터내셔널이라는 회사인지라 소노 이용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듯.
2. 경로우대 만 65세 이상은 주중 30%, 주말 20% (강원특별자치도민도 동일한 혜택)
반드시 증명서를 꼭 챙기자. 확인 증명서 없이는 할인이 불가능하다.
3. 하루 전날 온라인으로 예약하거나, BC카드로 결제하면 주중 20%, 주말 10%의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홈페이지에는 상기 세가지 이외의 할인 혜택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 확인이 필요하다. 주변 관광지와 숙박시설을 이용한 경우에도 주중 30%, 주말 2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고 게재되어 있다. 현장에서 이런 정보는 보지 못한 것 같은데. 아마도 공식 홈페이지이니 틀린 정보는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다면... 이 만만치 않은 요금을 지불하고 탑승한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는 과연 어땠을까?
한마디로 괜찮다. 정상에서 보낸 시간을 제외하고 오로지 탑승 시간만 고려했을 때.. 왕복 40분 정도?를 탑승한 듯. 3.61Km의 최장거리라서 그런지 러닝타임이 꽤 길다.
탑승한 상태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아름답다. 아래는 의암호를 가로지를 때 보이는 호수의 풍경이다.
아래 사진이 가장 잘 나온 듯하다. 사진 위의 "너 하고 싶은거 다해"라는 글귀는 케이블카 유리창에 적힌 글귀다. ㅎㅎ
옹기종기 뒤 따라오는 케이블카들. ㅎㅎ
저 멀리 춘천시의 일부도 보인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이 가장 압권이다. 공기도 시원하고 사방이 막힌 곳 없이 탁 트였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를 선택하길 잘 한 듯하다. 케이블카가 없었다면 아마도... 어르신 두분에게 이런 풍경을 구경시켜 드리기 어려웠을 것이다.
덕분에 나도 구경을 잘 했다. 춘천 주변의 산세가 이렇게 대단하고 아름다운지 상상도 못했다. 강원도는 강원도인 모양이다. ㅎㅎ
그런데 한가지... 9월 초 늦더위 때문에 그런지 케이블카 속이 조금 더웠다. 탑승 시간이 꽤 길기에 7월이나 8월 한여름에는 탑승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 아니면 에어컨을 설치해야 할 듯. ㅋ 이상 포스팅 모두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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